그녀의 음악은 색(Color)이 있다.
엔야 이후 영국 뉴에이지 음악계를 이끄는 신성 '웬디 스탁'의 자기 표현법!
우리는 지금 어린시절 '순수의 시대'로 빠져들고 있다.
살의 어린 나이에 작곡 공부를 시작해, 뮤지션으로 대성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 사우스 웨일즈를 등지고 홀홀 단신 런던이 입성할 만큼 강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었던 여성 웬디 스타크. 자신의 음악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기존에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던 메이저 레이블을 떠나 영국의 신흥 뉴 에이지 레이블 [뉴 월드 뮤직]과 계약을 체결한 일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의미가 이어지지 않는 영어 단어들을 결합한 구음(口音) 만으로 흡사 주문을 외듯 그렇게 노래하는 이 뉴 에이지 뮤지션이 과거에 유도와 카누 선수로 활약한 숨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자칫 신비감을 조성할 만큼, 아이러니 하다. 참 특이한 과거 전력을 가진 뮤지션이고 음악 또한 절대 평범하지 않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의 토대 위에서 특별히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연주를 선보이는 그녀가 들려주는 내면의 소리는 선 굵은 키보드 연주로 포장되어 표출되었다. 잔잔하고 또 아름다운가 하면 격정적으로 몰아치기도 한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고픈 간절한 마음이 작업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