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나는 바보야
02. 첫사랑
03. 기다릴게
04. 인생을 즐기자
05. 웃을래
06. 그리움
07. 신나게 살자
08. 그대여
09. 나는 바보야 (MR)
10. 첫사랑 (MR)
조운해 The 1st Album_첫사랑
가수 조운해의 첫 번째 정규앨범 `첫사랑` 이라는 타이틀로 발표되었다.
늦깍이 신인가수라는 다소 뻔한 수식어를 달고 등장한 조운해는 사실 1989년 영화배우로 데뷔해 스크린과 무대, 드라마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온 중견 연기자라는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배우로서 탄탄한 길을 걸어온 그가 늦은 나이에 그것도 싱글 음원이 아닌 정규앨범이라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한 것에 대한 궁금증은 이 앨범에 담긴 트랙들을 듣는 순간 바로 해소된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창법과, 고음을 넘나드는 경이적인 음역대, 안정된 표현력에 얹혀진 대중성 등은 신인가수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만든다. 조운해는 주체할 수 없는 끼를 가진 타고난 가수이자 광대이다.
이 앨범에 실린 8곡의 트랙들은 타이틀곡 `첫사랑` 을 포함해 모두 조운해의 작사,작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배우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작업해 온 어쩌면 그의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은 트렌디한 팝댄스 또는 크로스오버풍으로, 때로는 영혼을 울리는 발라드 풍으로 그때그때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본연의 감성에 충실하고자 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조운해를 말해주는 결과물들이다. 몇몇 트랙들은 사전에 싱글로 제작되어 유튜브(Youtube)등에서 별다른 홍보 없이도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이는 등 이미 그의 음악성과 대중성은 검증을 받은 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번 앨범에 타이틀 곡으로 수록된 `첫사랑`은 특이 하게도 컨트리 앤 웨스턴 이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있으며 다소 이국적인 인스트루먼트 배치와 편곡위에 조운해의 국악적인 창법이 절묘하게 믹스된 음악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가장 조운해 다운 트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의 전체편곡과 프로듀싱은 가요와 뮤지컬 등에서 특유의 센스로 폭넓게 인정받고 있는 김영선이 맡아서 음악에 안정감과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 앨범 타이틀 `첫사랑` 처럼 듣는 이 들에게 아련한 첫 사랑의 추억과 설레임을 선사할 멋진 음악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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