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트립합(trip hop)의 형식을 바탕으로 밝고 세련된 전자음, 다양한 기타와 베이스의 사운드를 가미한 앰비언트-일렉트로닉(ambient electronic)음악들로 구성되었다. 곡들이 지니고 있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와 절제되고 차분한 음악 형식, 비트, 어쿠스틱 악기들로 환기시키며 동시에 반전적인 결과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가장 큰 특징은 기타와 베이스 연주를 기본으로 하여 두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소리와 효과를 극대화시켜 음악의 구석구석을 채워 넣었고, 이는 차가워 질 수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좀 더 인간적인, 따뜻한 색깔로 표현되게 만들었다.
1. 6140
이 곡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연주곡이다.
걷다가 멈추고 다시 걷다가 멈추고, 위로 그리고 밖으로 조심조심 내딛는 발걸음과 손짓을 표현하는 기타 연주로 시작된다. 후에 거대한 베이스의 피드백과 연주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주제(테마)로 이어진다.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