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Nunca Te Olvidare
02 ) Cosas Del Amor
03 ) Esperanza
04 ) Desnudo
05 ) Contigo
06 ) Alguien Como Tu
07 ) Sirena
08 ) Para de Jugar
09 ) Dicen Por Ahi
10 ) Ruleta R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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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들을 만한 노래 없나 찾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 싱어 송라이터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새 앨범에 귀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는지... 라틴 팝의 정상 자리를 넘보고 있는 차세대 주자 엔리케 이글레시아스는 이젠 아버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와는 관계없이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본작은 발표하자마자 빌보드 라틴 앨범 차트에 1위로 데뷔했으며, 특히 첫 싱글 'Esperanza( 희망)'는 역시 빌보드 라틴 싱글 차트에 1위로 데뷔해 11월 14일자까지 연 8주간 정상을 지켰던 아름다운 발라드이다.
그 밖에 이번 신작에는 애절한 인트로 연주가 매력적인 Nunca te olvidare 또한 다음 히트곡으로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라틴 팝 발라드의 진수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gmv 1998년 12월 서동인
촉망받는 라틴 팝 스타답게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10월 10일자 빌보드 라틴 앨범 차트에 1위로 데뷔한 3집 COSAS DEL AMOR(팝 앨범 차트에는 64위로 데뷔함)에는 총 10곡의 라틴 팝 넘버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여섯 곡은 자신이 직접 작곡에 참여했을 정도로 싱어 송라이터의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 전작들의 프로듀서였던 라팰 페레즈(Rafael Perez Botija)가 역시 이번에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본작은 전체적으로 라틴 팝의 정형화된 구도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탠더드 팝의 물결 속에 가끔씩 들려 오는 록적인 요소가 오히려 식상함이나 지루함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타이틀 곡인 Cosas del amor(사랑하는 것은)는 미디움 템포 넘버로 라틴 팝에 모던 록적인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엔리케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중창단의 코러스와 일렉트릭기타의 백그라운드 연주가 기존의 곡들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그 밖에 Desnudo(지금 그대로)는 어쿠스틱 기타와 환상적인 신디 이펙트를 사용해 좀 더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발라드이며, Alguien como tu(그 누구도 너와 같을 수는 없어)는 어린 아이들의 싱그러운 목소리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상큼함이 돋보이며, Dicen por, ahi(어디선가 들리는 사랑의 목소리)는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가 친숙하게 들리는 미디움 템포 넘버이며, 그리고 Ruleta rusa(구슬치기)는 앨범 수록곡중 가장 빠른 템포를 가진 팝/댄스 넘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네 감성에 맞는 곡은 역시 분위기 있는 발라드 넘버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Nunca te olvidare(너를 잊지 않으리)는 엔리케의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애절한 사랑의 찬가이다. 스트링 세션의 연주로 클래시컬한 분위기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 노래는 왠지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옛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곡이다. 또한 첫 싱글로 발매될 Esperanza(희망)는 제목처럼 밝은 분위기 속에 전형적인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는 발라드이다. 3분을 조금 넘는 간결한 노래로 깔끔한 마무리가 더욱 여운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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