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 처럼 단기간에 5집까지 나오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한 상품성이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물론 명작이라고 해서 예술성을 우선 하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우리 대중들의 구매 속성상 ‘예술성’ 부분엔 그리 큰 점수를 주지 않는 것이 통념이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에도 귀에 익은 가요 히트곡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김건모의 ‘너에게(마음으로 하는 말)’,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소라의 ‘청혼’-수록곡 중 아마도 가장 최근 히트곡이 아닐까 싶다-을 비롯해 일본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은의 ‘언젠가는’, 조정현의 ‘슬픈 바다’ 등이 들어있다. 이밖에도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박정수의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벗님들의 ‘당신만이’,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변진섭의 ‘새들처럼’ 등등 차분한 발라드 위주로 선곡되어 있다. 모두 14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