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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atellis(프라텔리스) / Costello Music

레이블 : (주)유니버셜뮤직
출시일 : 2007/05/29
장르 : Indie-Rock
상태 : 품절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10)
수량 :
01 ) Henrietta
02 ) Flathead
03 ) Whistle For The Choir
04 ) Chelsea Dagger
05 ) For The Girl
06 ) Doginabag
07 ) Creepin Up The Backstairs
08 ) Vince The Loveable Stoner
09 ) Everybody Knows You Cried Last Night
10 ) Baby Fratelli
11 ) Got Ma Nuts From A Hippy
12 ) Ole Black 'n' Blue Eyes  
Here We Stand
복고주의 음악의 현재진행형!
The Fratellis – [Costello Music]


2000년대 영국 록 신의 핵심 키워드가 ‘복고’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미국산 화이트 스트라입스(The White Stripes)의 전래 이후, ‘거라지 리바이벌(Garage Revival)’이란 흐름으로 이어져오는 ‘The XXs’ 밴드 계보는 2000년대 영국 록의 주류이자 명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물론 초창기의 거라지 리바이벌과 현재의 트렌디한 신인 밴드의 음악 사이엔 차이점도 많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거라지 특유의 단순미와 투박함에, 시간이 흐를수록 보다 리드미컬하고 그루브를 강조한 사운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 프란츠 퍼디난드(Franz Ferdinand)의 성공 이후로 보편화 되고 있는 이 댄스풍 거라지는, 쿡스(The Kooks)와 악틱 멍키스(Arctic Monkeys) 이후, 지금 소개하는 프라텔리스(The Fratellis)에 의해 확실한 화룡점정을 이루는 듯한 인상이다.

정확히 프라텔리스는 2000년대 영국 주류 음악의 핵심 구조에다 댄서블한 리듬감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보다 새로운 튠으로 집대성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파티 무드로서, 기존 밴드들이 음악에 맞춰 제각각 춤출 수 있을 정도의 사운드였다면, 프라텔리스는 흥겨운 후렴구를 적극적으로 삽입하며 관객들의 합창을 이끌어낸다. 마치 ‘음악은 듣는 게 아니라 함께 따라 부르면서 즐기는 거야!’를 강조하듯, 그들의 사운드는 밴드-관객, 밴드-청자의 관계를 허물어뜨리며 쌍방향적인 소통을 가능케 한다. 가령, 'Flathead'의 ‘바라 밥바라 라라~’ 후렴구나, 'For The Girl'의 ‘랄랄랄라 라랄라랄라~’ 인트로에서 알 수 있듯, 지극히 파티용이자 공연용 멜로디가 지극히 복고적인 사운드와 결합되어 있다. 이렇듯 파티 무드의 유쾌한 사운드는, 실제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했을 터. 프라텔리스의 성공은 익사이팅한 라이브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출신의 3인조 밴드로서, 1979년생 동갑인 존(Jon Fratelli, 본명: John Lawler, 보컬/기타)과 배리(Barry Fratelli, 본명: Barry Wallace, 베이스), 그리고 1983년생 막내인 민스(Mince Fratelli, 본명: Gordon McRory, 드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로 혈연 관계가 아님에도, 이들은 선배 밴드 레이먼즈(Ramones)처럼 자신의 성에 밴드명 ‘Fratelli’를 붙여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까닭엔 몇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의 영화 ‘구니즈(The Goonies)’의 캐릭터를 차용했다고도 하고, 베이시스트 배리의 본래 성을 가져다 썼다고도 하는데, 중요한 건 ‘Fratelli’가 이태리어로 ‘형제’를 의미한다는 점. 비록 피는 나누지 않았지만 의형제 이상의 단결을 강조한 ‘도원결의’형 밴드라 하겠다.

2005년 3월 글라스고의 작은 바에서 첫 무대를 치르며 데뷔한 프라텔리스는, 익사이팅한 무대 매너와 유쾌하고 흥겨운 사운드, 핸섬한 외모로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2006년 4월, 그들은 첫 레코딩인 [The Fratellis EP]를 발표하여 'Creepin Up The Backstairs'로 주목받았고, 그해 여름 ‘NME’로부터 ‘2006년 최고의 신인 밴드’라는 찬사를 앞서 받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은, 영국 차트 20권에 오른 를 시작으로, 10위권의 'Chelsea Dagger'와 'Whistle For The Choir'를 연달아 발표하며 ‘NME’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런 연속적 히트는 본작 [Cotello Music]를 영국 앨범 차트 2위로 도약시켰으며, 2007년 ‘브릿 어워드’에서 ‘Best British Breakthrough Act’ 부문 수상으로 귀결되었다. 특히 네 번째 싱글인 'Flathead'는 아이포드(iPod/iTunes) 광고음악에도 쓰이며 미국 진출까지성공, 2007년 봄, 영국 밴드로는 드물게 빌보드 싱글 차트에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다.

그들의 첫 앨범 [Costello Music]은 벡(Beck)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토니 호퍼(Tony Hoffer)와 함께 완성되었다. EP나 싱글에서 일관되게 활용해온 재킷 일러스트가 유독 눈에 띄는 가운데, 란제리 차림의 여성 모습이 밴드의 상징이 된 듯하다. 이번 앨범은 미국 LA에서 작업되었다고 하는데, 그들에겐 LA의 풍광이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한다. 고향인 글라스고가 항상 우중충한 날씨에 비가 흩날렸던 것에 비해, 찬란한 태양의 도시 LA에서 그들은 새로운 경험으로 앨범을 제작했다. 그야말로 현실도피 속에서 진정한 로큰롤을 완성한 것일까. 실제로 밴드는 이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실제 삶’에 대해 노래하는 밴드가 아니다. 우리의 실제 삶이란 허접쓰레기다. 우린 그런 현실로부터 당신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음악을 만든다. 진정한 로큰롤은 현실도피에 있다. 그렇지 않은가?”

프라텔리스는 [Costello Music]을 통해 복고주의 음악의 현재진행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티 렉스(T. Rex) 류의 글램록, 스트레이 캣츠(Stray Cats) 풍의 로커빌리, 섹스 피스톨스(Sex Pistols)의 펑크 성향이 앨범 곳곳에 묻어나는 가운데, 그런 복고주의 종합세트를 유쾌하고 신나게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 파티 튠의 왁자지껄하면서도 톡톡 튀는 발랄함이 프라텔리스의 힘이요, 그것을 뒷받침하는 중독성 코러스와 킬링 멜로디가 그들의 무기다. 특히 보컬리스트 존의 날카로운 음색은 마치 티 렉스의 리드싱어 마크 볼란(Marc Bolan)을 연상케 하지만, 전체적인 프라텔리스 음악 안에서 프론트맨의 역할이 독보적인 것은 아니다. 그들은 관객 혹은 청자와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며, ‘세상이 기다리는 쇼’를 준비하는 것일 테니까.

프라텔리스의 음악적 개성을 제대로 드러내는 오프닝 트랙 'Henrietta'로부터, [Costello Music]은 청자들을 마치 놀이공원에 초대한 듯 유쾌하고 낭만적인 판타지를 가득 선사해준다. 싱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Chelsea Dagger'야말로 흥겨움의 진수라면, 'Whistle For The Choir'는 뻔한 멜로디임에도 지극히 낭만적이다. 단순하기에 오히려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만드는 멜로디가 매력적으로, 국내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얻을 핵심 트랙. 그 외 최신 싱글인 'Baby Fratelli'나 'For The Girl'의 유쾌함이 앨범의 주된 흐름이지만, 'Doginabag'나 'Vince The Loveable Stoner' 같은 상당히 복고지향적인 사운드와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3분 남짓한 짧고 명쾌한 곡들의 향연이 앨범 내내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얽매이지 않은 생각들을 좋아한다. 수년간 얽매여왔던 지루한 밴드 중 하나가 되기는 진정 원치 않는다. 우린 단단해지길 원하며, 사람들과 함께하길 원한다. 그것이 계획이다.” 프라텔리스의 계획은 이미 이루어졌다.

글/ 김훈 (자료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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