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Satan Is My Motor
02 ) Mexico
03 ) Never There
04 ) Guitar
05 ) You Turn The Screws
06 ) Walk On By
07 ) Sheep Go To Heaven
08 ) When You Sleep
09 ) Hem Of Your Garment
10 ) Alpha Beta Parking Lot
11 ) Let Me Go
12 ) Cool Blue Reason
13 ) Where Would I Be?
Fashion Nugget
Comfort Eagle
수입: Sony Music 배포: 씨덱스
케이크는 그 동안 기타리스트 잰 맥커디(Xan MaCurdy)와 베이시스트 게이브 넬슨 (Gabe Nelson)을 새로이 영입하고 이미 2장의 앨범을 녹음했던 파라다이스 스튜디오에서 새 앨범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척 프로핏 (Chuck Prophet)을 비롯한 게스트 뮤지션의 연주가 뒷받침이 되어 마침내 근 2년만에 3번째 앨범 PROLONGING THE MAGIC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앨범 타이틀이 말해주듯 전작의 일면들이 이번 새 앨범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여백을 남겨주는 듯한 간결한 사운드는 변함없는 케이크의 음악 스타일의 기본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전작에 비교한다면 앨범 전반적으로 한층 정돈되고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인간의 이중성을 묘사한 첫 트랙 Satan is motor를 들으면서부터 빼어난 멜로디와 그에 어울리는 화음, 중간 중간 트럼펫의 브라스 섹션, 어설퍼 보이지만 재치있는 기타 플레잉 등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는 한치도 그 기대에 모자람이 없음을 감지할 수 있다. 페달 스틸 기타가 베이스와 드럼에 비교될만한 균형감을 만들며 곡 전반에 구심점을 이루는 Mexico는 확실히 컨트리적인 요소에 근접해있다. 여기에는 전작에서 재즈적 감각을 유도하던 트럼펫이 그 보완 역할을 해줌으로써 한층 더 여유로움울 느끼게 되는데 이는 When you sleep이나 Walk on by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첫 싱글 Never there가 긴장감을 늦추지는 않지만 느슨한 구성에 멜로디 라인이 집중되는You turn the screws나 어색한 하모니와 함께 복고적인 취향을 담고있는 Hem of your garment까지 좀 더 신중하고 여유로운 구성으로 이루어진 트랙들이 안정감을 주고있다.
그 동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듯 신작에 대한 충족도는 만족할 만 하다. 케이크의 존재를 널리 알릴 수 있었던 FASHION NUGGET이 그랬던 것처럼 이것 저것,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만들어나가고 있지만 신작과 더불어 더욱 노련해지고 완숙한 케이크의 음악은 다시 한 번 그들의 존재를 인식하게 할 것이다.
레이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