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K
02 ) 나만愛
03 ) 독백
04 ) ...하기를
05 ) 실연
06 ) 솔직해져봐
07 ) 위로
08 ) Not Bad
09 ) 이별후에
10 ) 마지막 사랑
11 )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2003년 하반기 최고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실력파 신인 '경성현'의 데뷔앨범 [Black & White].
신인의 데뷔앨범으로는 드물게 '경성현'의 이번 앨범에는 각기 다른 장르의 곡들에 '경성현'만의 개성 넘치는 색깔을 더해 색다른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수준 높은 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타이틀곡인 '...하기를'은 스타작곡가인 '이근상' 특유의 웅장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진한 감동을 주는 락 발라드곡으로 절망이란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만큼 애절한 내용의 가사위에 '경성현'만의 격정적인 감성이 빛을 더해 사랑에 대한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노래이다. 이 외에도 마치 드라마 속 아름다운 풍경을 연상 시키는 발라드 곡 '독백', 한국적인 감성이 살아 숨쉬는 '위로', 독특한 보이스 컬러와의 매치가 곡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보사노바풍의 '이별후에'등 어느 한 곡도 놓칠 수 없는 명곡들로 앨범이 구성되어 있다.
2003년 상반기 가요계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단연 '라이브'다. 공들여 고친 외모와 몇 년을 갈고 닦은 춤 솜씨로 승부 걸기에는 현 가요계 풍토가 갑자기 너무 많이 바뀐 듯 보인다. 하다못해 빅 마마의 성공을 예로 들더라도 그러하다. 그래서일까? 최근 들어 미사리와 강촌 같은 통기타 라이브 무대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싱어 송라이터들이 메이저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미는 예가 빈번해지고 있다. 조금 발음하기 힘든 이름을 가진 것이 되려 변별력을 가지는 경성현이란 신인 가수 역시 그런 맥락에서 관계자들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조금은 거칠고 굵은 록 보컬리스트의 음색을 가졌다. 간혹 본색을 드러내 스트레이트 록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듣기 부담스럽지 않은 대중적 편곡을 지향해 우선 일반 가요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작업부터 수행하려 들고 있다. 윤도현 밴드, 소찬휘 등과 작업한 작곡가 이근상, 리치의 데뷔곡 '사랑해 이 말밖에'의 주인공 김기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출신 프로듀서 석훈 등이 그의 안정적인 새 출발을 도왔다. 타이틀 곡 '...하기를' 역시 가요 팬들에게 쉽게 다가갈 팝/록 발라드 곡으로, 이근상 특유의 웅장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촉촉한 느낌의 팝 발라드 '위로', 쓸쓸함이 묻어나는 음색이 매력적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이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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