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KBS 밴드 오디션 Top밴드에서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한 록밴드 게이트 플라워즈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염승식과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작곡가 최봉권이 we are here라는 이름의 Pop 듀엣으로 만나다.
락과 블루스, 그리고 포크음악에 기반된 염승식의 사운드에 최봉권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작곡가가 만들어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조화가 이루어낸 팝 듀오 we are here의 첫번째 EP에는 총 다섯곡이 실려 있으며 이 앨범에는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완성되어온 곡들이 모여 있다.
수록곡들 중 가장 팝적인 느낌이 강한 두곡 <안녕, 그대>와 <희망은 없다>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들어온 가사와 사운드와는 조금 다른 신선한 위트가 느껴진다. 또한 염승식의 솔로 활동명인 ‘조이엄’을 위해 만든 <파라란>이라는 곡은 최봉권을 통해 몽환적인 체험이 극대화된 형태로 변신하며, 10년전 최봉권이 만든 <숙녀들> 이란 곡은 두 남자의 섬세한 화음에 염승식의 기타 사운드가 힘을 더해 8,90년대에 느꼈을 법한 독특한 감성의 발라드로 태어난다.
어쩌면 매우 어울리지 않을 두 남자의 복고와 첨단을 아우르는 애매한 사운드와 오묘한 감성이 만나는 팝 듀오 we are here 의 데뷔 EP에선 아직까지 우리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재치와 위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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