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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스트록 (Sunstroke) / Sunstroke

레이블 : Mirrorball Music
출시일 : 2013/11/28
장르 : pop
상태 : 품절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20)
수량 :
1. Don’t let it go
2. 차가운 손
3. 나랑 가요
4. 치골의 멍
5. 텅 빈 눈빛
6. Pale Fire
7. 시월의 봄
8. 처음은 순간
9. 운명의 눈물 
When The Sun Strokes You
파워팝 빠돌이들의 귀환

1집 발표 후 파워팝 스타일로 나름의 일가를 이룬 썬스트록이 5년 만에 셀프타이틀 앨범 로 돌아왔다. 지난한 과정을 거쳐 제작된 2집은 1집보다 더욱 시원하고 청량하다.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시대를 역행해 밴드 음악의 정체성을 찾고 있었다.

“육즙이 살아있는 잘 익힌 쇠고기”
8비트 위주의 드럼 앤 베이스, 귀에 익숙한 멜로디, 친숙한 단어들로 쓰인 가사는 언뜻 듣기엔 별다를 것 없는 듯하다. 그러나 썬스트록은 ‘국내에선 이런 사운드는 의외로 우리가 유일하다’고 이야기한다. 곰곰이 들어보니 확실히 그렇다. 그들의 사운드는 심지어 자신들의 1집과도 다르다. 물론 5년이나 지나 나온 게으른 앨범이 같은 사운드라면 그게 더 실망이겠지만, 문제는 변화의 방향이 어느 쪽인가이다. 대답부터 하자면, 이들은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1집이 틴 에이지 팬클럽과 닮은 전형적인 파워팝 사운드였던 반면 2집에선 기타, 드럼, 베이스로만 구성된 팍팍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날카로운 드라이브 톤의 기타, 1분이 넘는 기타 솔로, 20년 전쯤에서 회귀한 듯한 긴 인트로 등 그동안 한국의 대중가요가 기피했던 요소들은 여과 없이 담았다. 리버브와 딜레이 등 공간계 이팩터의 질은 높아졌지만, 그 쓰임은 확연히 줄었고 메트로놈에 딱딱 맞춰 편집하는 지난한 과정도 그냥 지나쳤다. 그래서 일까? 이들의 음악은, 너무 만지지 않아서 육즙이 살아 있다.

“밴드 음악으로서의 정체성”
이들은 ‘어떤 프로듀서는 드럼 녹음을 킥소리 스네어 소리를 다 따로 받는 걸로 끝낸다고 하더군요. 그다음에는 그걸로 시퀀싱을 하는 거죠. 그런 건 밴드 음악이 아니에요.’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대다수의 인디 밴드가 이정도 까지 시스템화 된 상황에서 음반을 내진 않지만 많은 밴드가 송 라이터 위주의 편곡, 혹은 제작사의 프로듀싱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지는 건 사실이다. 반면, 썬스트록은 곡은 박세회가 쓰지만, 편곡만은 각자의 파트를 각자 담당한다. ‘물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서로 알려주기도 하지만 보통 다른 사람이 알려준 걸 그대로 쓰려고 하지 않아요. 괜한 고집이죠’. 송 라이터가 대충 녹음한 음악을 가지고 오면 각자의 파트를 편곡해 합주로 맞춰 보는 예전의 편곡방식을 선호해서 앨범도 그 결과물대로 제작됐다.

“록음악의 멜로디에 한국말을 붙이는 건 정말 어려워요”
또 다른 큰 변화는 가사에 있다. ‘종이로 만든 유리 위의 그림자’, ‘긴말은 머리맡에 두고 긴 잠은 하늘 아래서’와 같이 쉬운 단어로 이루어졌지만 금방 의미가 들어오지 않는 난해한 가사가 특징이다. 이에 대해 박세회는 ‘펄잼의 멜로디에 한국말 가사를 붙이면 이상하게도 뽕짝이 돼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페일 파이어’같은 컨트리 음악은 더욱 그렇죠. 그래서 내용보다 발음의 어우러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다 보니 조금 특이한 가사가 되어버렸어요. 문예창작과 신입생의 멋 내는 문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음반 전체를 두 번 정도 들은 후에야 그 의미가 분명하게 전달되는 가사를 보면 지난 5년 동안의 노림수가 수포는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글:석기시대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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