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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우 (Redlow) CD / 노란 오도바이 (EP)

레이블 : 와이디씨티
바코드 : 8809301900369
출시일 : 2013/02/06
장르 : 락/인디
상태 : 품절
판매가 : 9,000
할인가 : 5,700 원 (50)
수량 :
1.노란 오도바이
2.잘가라, 나의 20대여
3.부담
4.20years
5.Sunset Of Siwa 
1st Single
참으로 오래 기다렸던 레드로우의 두 번째 음반 소식이 새하얀 눈과 함께 찾아왔다. 그동안 인터넷에 산재해있는 라이브 영상 정로도 레드로우에 대한 허기를 간신히 채우던 이들에게 구세주 탄생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첫 번째 앨범 이후 8년이라는, 길어도 너무 긴 시간이 지나서야 태어난 레드로우의 새 음악은 지나온 세월만큼의 고민과, 사연과, 인연들을 모아 닳고 헤지고 묵혀지면서 훨씬 단단하고 깊은 매력을 담아내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들의 음악이 심오하고 어려워졌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풀밴드 구성으로 꽉 찬 사운드를 지향하던 이전 앨범과는 다르게 무게를 탈탈 털어내고는 더 담백해졌다. 레드로우의 음악을 원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그 곳이 카페든, 거리든, 포장마차든!) 무대를 펼쳐 보이는 친근해진 소통 방식에 걸맞게, 심플하게 재정비된 악기 편성에 두 사람의 흡인력 있는 보이스가 깔끔하게 어우러진다. 일단 한번 무대에 오르면 관객의 마음을 올킬 하고야 마는 레드로우의 이번 앨범에는 총 5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레드와 옐로우의 합성어인 레드로우라는 팀 이름처럼 컬러감이 선명한 첫 번째 곡 ‘노란 오도바이’는 소녀적 감성이 충만한 곡으로, 무지개, 들판, 별, 햇살 등의 목가적인 표현이 사랑스럽게 담겨져 있다. 이 노래를 들은 후 어디선가 노란색 오토바이를 발견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잘가라, 나의 20대여'는 해가 바뀌면서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함께 바뀌는 많은 청년들의 가슴을 후벼 팔 노래이다. 빠른 가사 진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구절에서는 한숨을, 또 다른 구절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생각이 너무 많았다가도 한편으론 체념하기를, 그러고는 의지 다지기를 반복하는 20대 후반의 머릿속을 잘 담아낸 곡이다.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찰리 채플린을 꼽는 그들은 세 번째 트랙 ‘부담’에서 레드로우식 익살을 맘껏 발휘한다. 당신만을 바라보는 나의 눈빛이 부담스러운지를 능청스럽게 묻는 이 노래로 사랑을 고백해 온다면 피식 웃다가 긴장이 풀어져버려 그 사랑에 yes하게 되지 않을까.

'20years'는 수록곡 중 유일하게 진추가 만들고 혼자 부른 곡으로, 갑자기 떠나간 그녀를 20년은 기다릴 각오로 만들어진 노래.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귓가에 흐르지만 가사를 곱씹을수록 애잔해지는 느낌이 슬프고 아름다운 멜로드라마를 닮았다.

마지막 곡 'sunset of siwa'는 이집트 서부의 시와 사막을 여행하며 만들어진 곡이다. 피로해진 여행자의 심신을 달래고 정화시키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읊조리는 듯한 선율이 고스란히 깃들었다.

레드로우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끝에는 언제나 따뜻함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작은 일상에서도 쉽게 감동을 발견한다. 그런 시선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인 희극적 요소를 끌어내는 힘이 된다. 영원히 철 들지 않은 채 사소한 감동을 품고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감동이 없으면 희극도 없다고 말하는 그들이기에 이번 앨범에 재치 있게 담아낸 유머와 위트가 참 따뜻하다.

자칭, 죽여주는 밴드 레드로우. 삶을 여행하는 과정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가벼워진 그들의 음악은 듣는 사람을 아메바로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저 문 밖에는 여전히 고단한 도시의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이 음악을 즐기는 동안에는 그저 함께 웃고 즐기며 흥얼거릴 수 있으니 감히 힐링 뮤직의 한 획이라 하겠다. 조금 부지런을 떤다면 각종 포털이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레드로우의 미발표곡 라이브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두 남자의 수줍음, 익살, 센스, 열정을 훔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혼이 통하는 두 친구가 함께 만들어내는 음악. 깊은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감이 닮은 듯 다른 듯 어우러지는 이들의 노래에 묻어난다. 감미롭거나 혹은 섹시하거나, 각각의 색채를 지닌 보이스의 어울림이 이 앨범의 진짜 매력이라는 건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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