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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Via) / First EP

레이블 : 다다미디어
출시일 : 2011/07/05
장르 : 락/인디
상태 : 품절
판매가 : 12,000
할인가 : 8,300 원 (80)
수량 :
1.바람이 불면
2.느낌
3.어딘가의 반대편의 달
4.불을 마시다
5.괜찮나요
6.장마 
극심한 경쟁을 거부한 자들의 텅 비게 차가워서 더 뜨거운 어떤, 시간의 도돌이표 같은 걸음의 기록

2003년에 결성된 5인조 인디락 밴드 비아는 공연 때마다 스스로를 ‘비아…그라지요?’라고 소개한다. 때로는 한자로 된 정식 명칭 ‘非我(아닌 나)’라고 소개할 법도 하지만, 끝내 우스갯소리 속에 스스로를 묻어버리는 밴드 ‘비아’. LP판 같은 잡음이 수시로 들락날락하는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니, 그들의 그런 태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강렬한 후렴부가 인상적인 첫 곡 ‘바람이 불면’은 흥겨운 베이스 연주와 드럼비트에도 불구하고 묘하게도 불편한 구석이 있다. 신나는 연주에 비해 가사가 상당히 차갑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춤을 추고 싶어도 움찔하게 된 달까? 두 번째 곡인 ‘느낌’은 이성복 시인의 시 [느낌(그 여름의 끝),문학과 지성,1990]을 음악적으로 해석한 곡으로서, 음악적 다능을 쌓는 것만으로 곡을 이어나간다.1집에 수록될 예정인 감각적인 곡 ‘어딘가의 반대편의 달’을 지나 상당히 하드한 곡 ‘불을 마시다’에 이르자 이들은 이렇게 선언한다. ‘나의 차가움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불을 마시자, 차갑기보다 바보가 되는 것이 더 나으므로’

밴드 비아가 그들의 음악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이 이것이었나? 아니 어쩌면 아무 것도 말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음악은 무엇인가를 강요하지 않는다.그래서 한 번 듣고 그냥 흘려버려도 무방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음 곡은 ‘괜찮나요’ 이 곳은 사랑의 상실을 위로하는 노래인 듯 하기도 하고, 거창한 인류애(?)를 소심한 듯 표현한 곡인 것 같기도 하지만 뭐 어떤가. 괜찮던가, 괜찮지 않던가 둘 중 하나일 뿐, 중간은 없다. 능력은 최고여야 하지만, 삶은 중간이어야만 하는 이 시대에, 그들은 그저 묻고 있을 뿐이다. 다만 해일 같은 이 곡의 마무리가 전설적인 그룹 ‘Prince’의 명곡 ‘Purple Rain’에 대한 오마쥬 같이 느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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