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소년은 달린다
2.좋았어
3.잊혀진 계절의 노래
4.어느 봄 너에게
5.눈사람
6.그 겨울 이야기
7.소년은 달린다 (Radio Edit)
밤의 멜로디 (EP)
Eniac의 음악 세계 [소년은 달린다]
Eniac은 원래 수 많은 진공관으로 만들어진 전자장비라기 보다는 기계에 가까운 거의 세계 최초의 컴퓨터이다. 음악에서는 따뜻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 진공관이 달린 아날로그 장비들을 많이 사용 하는데 그 투박하고 완벽하지 못한 기계스러운 느낌과 진공관의 따뜻함이 본인이 지향하는 따뜻한 전자 음악이라는 컨셉과 잘 어울려 Eniac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다.
단순하고 정갈하고 감성적인 반주에 당시에는 생소했던 오토 튠을 보컬에 적극 활용하여 일렉트로닉 팝과 아날로그 사운드가 어우러진 신선하고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푸르렀던 날들의 달콤쌉싸름한 기억들과 추억들.. 그리움과 아련함을 그 주제로 직접적이고 자극적이고 기교 넘치는 화려함이 아닌 잘 정제된 진솔하고 담백한 단어들로 이루어진 가사와 단순하지만 존재감있는 악기 구성으로 서정적이고 깔끔한 사운드에 담아 내어 듣는 이들로 하여금 편하게 자신만의 추억이나 이미지를 투영시키고 떠올릴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