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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Ann) / 기쁜열대

레이블 : Mirrorball Music
출시일 : 2010/09/15
장르 : 락
상태 : 품절
판매가 : 12,000
할인가 : 8,300 원 (80)
수량 :
1. Burn
2. 기쁜 열대
3. 언제라도 즐거워
4. 96(ninety six)
5. 지옥의 헬라이더
6. 압상트
7. 왕발 
2집- Phoenix Rising
1집- Infinite Wave Of Love
따뜻해진 독설, 지적인 다이나믹... 모순되고 부딪치는 것들을 모두 하나로 뒤섞어버리는 '거짓말처럼 재기발랄한' 21세기의 '20세기 소년들, Ann 의 [기쁜열대]

12년 만에 다시 뭉친 한국 인디 1세대의 대표주자, 앤(Ann)
앤(ANN)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원년멤버들로 다시 뭉쳐 12년 만에 돌아왔다. 물론, 인디밴드인데다 이제는 다들 30대가 되었다. 공식적인 문법으로는 세간의 관심을 끌만한 메리트는 없는 셈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부산 출신인 이들이 음악 하나만 믿고 서울에 오기로 결심했던 12년 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12년이 지난 바로 지금,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예전의 그들이 꿈과 순수함만 가진 채 음악을 했다는 것이고 무시할 수 없이 오랜 시간이 지난 바로 지금, 여전히 그 무모함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7곡이 담긴 이번 미니앨범에서 앤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결 완숙해졌고 표현하는 음악적 방식은 더욱 세련되어졌다. 오랜 시간 이들의 근황을 궁금해 하던 팬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일 테지만 한국의 대중음악이 더욱 풍요롭고 다양해지길 원하던 이들에게도 기쁜 소식일 테다. 데뷔앨범부터 드러났던 이들 특유의 리듬감과 음악적 기량, 독설과 유머 등은 한 단계 발전해 고스란히 녹아있다.

데뷔 당시부터 비장한 표정이나 의미 없는 기교, 마초적 이미지 등 공식적인 록커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들이지만 1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처럼 깔깔거리고 질러대는 모습이 놀랍고 기쁘다! 가히 인디란 무엇인가에 대한 도발로 받아들여도 좋을 정도다.

파도치는 리듬, 햇살 같은 유머, 긍정의 에너지로 돌아온 30대 소년들의 귀환!
멤버들이 모두 10대 후반이었던 80년대 말부터 속된 말로 부산에서 '날렸던' 이들은 96년 앤을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밴드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모든 문화가 중앙에 집중된 한국의 상황에서 음악 하나만 믿고 서울에 올라온 이들은, 데뷔 후 레이블 인디의 간판밴드로 활약하며 데뷔 첫 해에만 전국적으로 약 350여 회의 공연을 기록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각종 음악매체와 록 페스티발의 단골 밴드였던 이들은, 그러나 증폭되는 관심과 기대 이상의 평가들을 유연하게 짊어지기엔 너무 어렸고 순진했다. 짧은 활동기간을 끝으로 2집 준비 과정 중 해산했던 앤은, 그러나 해체 후에도 오랜 시간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재결성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난 어느 날, 그들은 재결성을 결심했고 더 중요한 것은 오리지널 멤버들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앤은 무엇보다 당대의 트렌드를 가장 앞서가며 쉽게 시도하지 못할 음악적 실험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구현해내는 데 능숙했다. 데뷔 당시, 앤의 강점은 어떤 장르로도 설명하기 힘든 독특하고 재치 있는 사운드를 구사하면서도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음악적 기량과 완성도를 보였다는 점이었다. 안정보다는 불안을, 감상보다는 현장의 힘을, 부정보다는 긍정을 옹호하던 앤이었기에 오랜 시간의 틈을 메우며 다시 뭉치는 게 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그 동안 각자의 프로젝트와 음반, 뮤지컬, 드라마, 영화음악 프로듀서, 라디오 DJ, 작가 그리고 대학 강의, 음악 비즈니스 혹은 무역회사 간부 등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보다 깊고, 넓은 경험을 축적한 이들은 여전히 강력한 힘과 소년 같은 장난기를 잃지 않은 채 더 완숙한 시선과 유쾌한 긍정의 힘을 지닌 채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그 결과물인 미니앨범 '기쁜 열대' 를 내놓았다.

뜨겁게 분노하면서도 끝끝내 잃지 않는 긍정의 힘, 기쁜 열대!
앤의 12년만의 앨범 '기쁜 열대'는 그들이 록 키드 시절부터 꿈을 키워온 부산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하나의 중심이 무너진 시대, 앤은 부산 출신 로컬밴드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 트렌드와 무관하게 자신들이 과거 즐겨듣던 음악들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해냈다.

록 키드의 꿈을 키우던 당시와는 여러 모로 달라졌고 한껏 성숙한 이들이지만 이들은 2010년의 오늘, 다시 뉴웨이브, 헤비메탈, 서프뮤직, Punk 등 빈티지한 음악들을 꺼내와 그들 특유의 날카롭고 세련된 시선과 유쾌하며 진득한 농담들로 재해석 낸다. 시간이 지났어도 여전히 그들의 시선은 시니컬하고, 그들만의 독설과 거친 유머들은 어느덧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는 가장 지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록음악의 본질을 재현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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