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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비누 (Sweet Soap) CD / Appetizer (EP)

레이블 : 비트볼뮤직 (690433)
바코드 : 8809114690433
출시일 : 2008/03/05
장르 : 락
상태 : 판매중
판매가 : 12,000
할인가 : 8,300 원 (80)
수량 :
01. 걸음걸음마다
02. 포카라
03. 서투른 노래
04. 내 마음 언제나
05. 새벽 3시
06. 못된 마음 
알쏭야릇 싱숭저릿 벌렁콩닥 앗싸! 나이스한 팝센스가 가득! 그러나 그이는 현재 현역(일병)복무중~♥ 투덜거렸던 너의 집 앞 골목길 남은 거라곤 버스비와 입맞춤 from 걸음걸음마다 좋아하는 곡을 테이프에 녹음하고 연필에 힘을 주고 종이는 꾹꾹 눌러가며 편지를 씁니다. 하도 지워서 공책에 줄이 지워지고 보풀이 알고, 입술은 바짝 마르고 세 번째 손가락의 모퉁이가 불어 오릅니다. 요즘에야 문자가 있고 이메일도 있다지만 손 글씨로 직접 써주는 연애편지의 유치함과 로맨틱함은 따라올 수 없는 법입니다. 마치 어릴 적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부끄럽지만, ‘피식’ 하는 웃음과 함께 그 날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 그리고 그때 듣던 노래들... 원더걸스의 폭풍우가 지나간 지금에 와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음악을 하고 음악에 열광하는 세대들은 80년대의 기억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음악공책 하나를 모두 자기의 노래로 채우는 것이 목표였던 송라이터 지망생 조용석군. 머리를 긁적이며 골몰한 멜로디, 열정과 치기가 담긴 음표마다의 사연들이 모이고 모여 첫 번째 EP 한 장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번 해에 군 입대를 했죠. 정작 주인공이 없는 앨범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 노래는 모던 록도 아니고 그냥 팝이니까, 가요니까! 달콤한비누의 유일한 멤버 조용석군은 중학교 시절 얼떨결에 잡게 된 클래식 기타 때문에 음악을 하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코드 몇 개 배운 실력으로 상계고등학교 밴드부 싸이퍼 7기 기타리스트가 되었는데, “내 여자라니까”로 유명한 가수 이승기(8기 보컬), R&B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온 그룹 ‘먼데이 키즈’의 이진성(6기 보컬)의 뒤를 이어, ‘인디계의 토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드디어 ‘달콤한비누’로 데뷔하게 되었죠. 더 스마일즈’의 멤버 진마가 프로듀서로 함께 작업한 이번 EP에는 역시 더 스마일즈의 멤버인 베이스 정중엽, 드럼 강대희가 세션을 맡았고, 바비빌과 에레나 밴드, 챔피온즈에서 맹활약 중인 오승환이 드럼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기타에는 롤리팝 소속 수석 기타리스트 Yellow Mayonnaise, 건반에는 에레나, 오르간에는 페퍼톤즈의 신재평, 보컬 진에는 오보미, 이원열, 미쓰민, 또 밴드 Sunstroke의 PAXE가 함께해 다양한 음색을 들려주었습니다. 타이틀곡인 “걸음걸음마다”에서 미쓰민의 절묘한 보컬이 어울리는 ‘새벽 3시’ 등 EP에 실린 6곡의 노래는 코즈믹 인벤션이나. YMO, 플리퍼즈 기타, 델리스파이스가 떠오르기도 하면서 ‘달콤한비누’만의 색깔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군입대전 편곡에 세심한 정성을 쏟아 부은 조용석군과 프로듀서 진마와의 많은 대화가 오고 간 것은 물론입니다. “나는 일관된 음악적 취향을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니고, 뚜렷한 지향 점을 가진 채 음악을 하지도 않는 타입이다. 사실 카메라 옵스큐라의 신보보다는 천상지희-더 그레이스의 신보에 더 가슴 설레는 사내새끼이기도 하다. 하지만 프로듀서인 진마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면서 결국 이런 나의 취향의 근원을 찾아내게 해주었고, 그 토대는 80년대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 조용석 [Appetizer]는 ‘달콤한비누’의 첫 번째 데뷔작이자 음악적 욕심을 담고 있는 앨범입니다. 하지만 6곡으로는 너무 부족하겠죠. 너무 서두르지 말기를 먼저 말씀 드릴게요. 그리고 궁금함과 기대감을 드립니다. 그 누구도 애피타이저로 배를 채우진 않을 테니까요. 그저 머리를 긁적이며 건네던 연애편지 같은, 또는 미소 짓게 만드는 유년의 기억, 또는 초코 파이처럼 달콤한 음악이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은 완전 최상급이군요) 더욱 큰 추억을 만들 시간은 앞으로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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