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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Elsa) / Purity

레이블 : (주)만인에미디어
출시일 : 2007/07/10
장르 : 락(국내)
상태 : 품절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10)
수량 :
01. Reproduction
02. F.E.
03. Within
04. Silence
05. Broken Cube
06. All Under
07. Inside
08. Two Faced
09. Strange But Perfact
10. Portrait
11. The Sun Is Making Love
12. Rondine  
지중해...심연의 기억, 빛과 그림자의 기록들 Elsa 첫 앨범 "The Purity"

행성과 유성들의 생성과 소멸.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필연성. 부조리한 카오스적 비밀.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리고 그 이후까지 신비와 의문 투성이인 탈현대 시대 고립된 여행자들. 길을 잃었다 찾았다 반복하며, 고이고 썩기보다 미지의 땅과 하늘에 대한 목마름과 열정이 삶을 지탱하게 하는. 지도에 없는 고향을 찾는. 지상에 홀로 떨어진 외계인의 독백. 저 어둠. 푸른 지중해 깊은 심연. 그리운 곳으로의 지독한 향수 그 속으로의 침수 혹은 여행. 빛나는 마음, 보석처럼 소중한 그리움. 눈물의 그림자. 이런 이미지들이 상념과 함께 꼬리를 물고 떠오를 테다. 새하얀 피부와 금발에 도도한 유럽 아이들 틈에 끼어 항상 외로웠던 아시아 혈통 소녀. 태어나서부터 줄곧 이방인으로 살아온 엘사Elsa에게, 그가 성장해온 이탈리아, 스위스, 미국은 고향이기도 하고 간이역이기도 했다. 길고도 짧은 기억들은 언제나 추억과 악몽들이 함께 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 엘사. 태어나서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시간을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미국에서 보내며 각각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배우면서 성장했다. 소수민족으로서 성장기에 겪은 고립감과 외로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우주와 인간에 대한 남다른 시선과 감수성으로 수렴되었다. 유럽과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 다른 문화 속에서 늘 이방인의 자아를 지니고 무엇에도 완전하게 착륙하지 못했지만, 글을 쓰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연극을 공부하며 늘 자기만의 정신세계를 지키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는 지금 한국에 정착해서 궁극의 장으로 선택한 뮤지션의 길을 본격적으로 열며, 오랫동안 응축해온 상상력과 재능을 조심스럽게 발산한다. 가녀린 외모에서 상상하기 힘든 무겁고 데카당스한 음성으로, (그 역시 아르헨티나와 미국 출신으로 클래식 기타와 전자음악을 공부한)프로듀서 강경한과 함께 만든 트라우마의 늪처럼 강하고 정교한 음악에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와 압축된 이야기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조용하고 신중하지만 도저한 자기 언어를 가진 보컬리스트 겸 작사가로 다가와서,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꽉 채워진 음악을 갈구하는 음악 산책자들에게 작지만은 않은 울림을 건네게 될지도 모른다. 첫 앨범에서의 자작(自作)이라는 가치와 의미를 희석시키지 않기 위해 서툰 한국어보다는 영어와 이탈리어로 그가 쓴 가사들 한 줄 한 줄에 그 기묘한 빛과 어둠의 고백이 담겨 있다. 애매모호하고 나약한 듯한 우리 영혼이 본래 가지고 있는 희망의 이중성, 보이지 않는 먼 곳에서 늘 빛나는 생명과 그 그림자를 쫓는 음악.. 꿈속의 사랑일수도 있고 거대한 우주의 영적 생명체일수도 있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엘사의 목소리는 광물질처럼 딱딱하게 쌓인 시간의 벽을 치는 듯 강하고 어두운 포효로, 한편으론 역설의 희망을 담은 초월의 코드로 다가온다. 프로듀서 겸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작곡을 담당한 강경한의 견고하고 촘촘하게 직조된 인더스트리얼 록 문법 역시 그 명암의 기호를 구현하는 데 결정적인 바탕이 되었고. 아직 미완의 재능이지만 지금의 이 단서만으로도 우리는 그의 미래 혹은 우리 음악의 미래를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지중해의 심연처럼 풍성한 감성과 상상력은 조만간 음악 안에서 초현대라는 바다를 항해하고 인생이라는 우주를 비행하며 거대한 도시들을 떠도는 수많은 익명들의 그늘진 영혼과 공명하면서, 아름답고 어지럽게 방치된 미지의 질서를 따라 제각기 고독의 위안을 쾌락하는 모든 탈현대시대 유목민들이 가진 불가사의한 미감을 대신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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