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소망
02 ) OLD BAR
03 ) 황혼
04 ) 허상
05 ) 추억의 끝에서
06 ) LIFE IS LIVE
07 ) STORM
08 ) 기억의 초상
09 ) 마지막 기도
10 ) 슬픈 아리아
11 ) FEELING
12 ) 별리
13 ) 소망(ORCHESTRA)
2집 Nostalgia
1집 Ballad
작곡가로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는 주영훈의 3번째 도전이다. 그는 그간 받은 시장에서의 외면을, 많은 세션을 동원해 편곡에 최대의 물량을 쏟아 부으며 만회하려 하고 있지만 그의 약점은 다름 아닌 그의 목소리에 있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시종일관 비음이 섞이며 흐느끼는 그의 음성은 다른 가수들이 불렀으면나름대로 괜찮았을 모든 곡들을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게 만들고 있다. 엄정화의 앨범에서 자주 보이던 'Storm'이나 'Feeling'과 같은 스타일의 노래나 '마지막 약속'에서 보여주는 전자 기타의 강한 애드 리브가 겨우 그의 힘없는 목소리를 보완해 줄 뿐이다. 그는 애절한 현악기 위주의 곡들을 버리고 록 위주의 편곡을 고려해 봐야 하며 좀더 목에 힘을 싣고 고음보다는 강한 저음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아니면 가수로서의 야망을 포기하고 프로듀서나 작곡가로 후견인의 역할을 하는 것이 그가 역사에 남을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