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프롤로그(Instrumental)
02 ) 키요라(Kiaora)
03 ) 신데렐라의 12시
04 ) 장미나무 앞에서
05 ) Korean Moon In American Night Sky(Instrument)
06 ) 해바라기의 일기
07 ) 세발 자전거와 바둑이
08 ) 유니세프에 보내는 편지(Instrumental)
5집 오퍼스(Opus)
4집 나의 나무
1집 아에이오우
예민의 신작 Nostalgia는 1집에서부터 계속해서 컨셉트를 이어오는 동심 의 연장선상에서 주제를 잡고 있다. 더욱이 그는 이를 음악적인 차원에서의 동심 으로도 표현한다. 음악적으로 아무것도 몰랐을 때를 돌이켜 보는 향수 의 의미일 수도 있고, 어려서 아버지가 사준 종합선물세트에 기뻐하던 것을 지금은 그 입장이 거꾸로 된 것도 의미한다.
아무튼 그는 향수 라는 테마를 갖고 가사작업을 위해 뉴질랜드로 갔었다. 1,2집이 어린시절 동네 어귀에서 노닐던 모습이 연상된다면 이번 작품은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 본 동심 을 담아냈다고 한다.
타이틀곡은 마오리족의 인사말인 키요라 . 어릴적 지나는 바람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 바람에 대한 향수를 그리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잔잔한 스트링과 부드러운 예민의 목소리, 반주음으로 깔리는 피아노 선율, 그리고 간간히 힘을 받쳐주는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인상적인 매우 아름다운 곡이다. 이어서 신데렐라의 12시 와 세 발 자전거와 바둑이 등의 예쁜 발라드곡들과 민속악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쓰고 있는 해바라기의 일기 와 소품 형식의 발라드 장미나무 앞에서 , 그리고 앨범 수익의 10%를 아동기금으로 내놓기로 약속하고 쓴 유니세프에 보내는 편지 라는 연주곡이 이어진다. 여기에 마치 대형 영화 사운드트랙과도 같은 연주곡 프롤로그 가 첫 트랙에 실려있고, 5번째곡으로 차분한 피아노 소품 Korean moon in american night sky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