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4종 발매일 연기 ...
LP 신보 문자 서비스...
수입,리셀러,초판,...
CD,LP 불량 유무 확인...
"Ex-US" 구매시 참고...
> 음반장르 > J-POP
Love Revolution (러브 레볼루션) CD / Knife (Fuji TV Drama)

레이블 : Pony Canyon
바코드 : 8805636093035
출시일 : 2004/01/30
장르 : 편집음반
상태 : 품절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10)
수량 :
01 ) Prologue Piano ~Beethoven [Pathetique] 2nd Movement~
02 ) Oh baby darling
03 ) When will I hold you
04 ) Classic ~Way to Love~
05 ) Way to Love ~Love Revolution Edit~ - Miho Karasawa
06 ) Just one kiss
07 ) Cinderella
08 ) Wish
09 ) 冷たい雨 (츠메다니 아메) [차가운 비] - Miho Karasawa
10 ) Piano ~When will I hold you~
11 ) Someday
12 ) In my spell
13 ) Don't forget you
14 ) Classic ~When will I hold you~
15 ) Rain drop tear drop
16 ) Epilogue Piano ~Way to Love~  
일상에서 벌어지는 꿈 같은 사랑만큼이나 상큼한 J-POP 퍼레이드

택시를 타려고 마음먹었다가 도무지 빈 택시를 잡을 수 없어서 오랫동안 시간만 낭비하고 결국에는 포기하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하는 순간, 여러 대의 빈 택시가 동시에 몰려드는 경우를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사랑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조신하게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포기하려는 순간, 동시에 여러 명이 프로포즈해오는 난감하면서도 행복한 순간도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이처럼 이른바 '택시 사랑학'은 32살의 노처녀, 아사오카 교코(淺丘恭子, 에스미 마키코 분)가 이야기하는 자신의 일상에서 도출된 경험론적인 사랑에 대한 해석이다. 당신의 손에 놓인 '러브 레볼루션(Love Revolution)'이라는 드라마 내용은 거기에서부터 출발한다.

러브 레볼루션- 택시의 사랑학 개론?

실제로 세어 본 것은 아니지만 일본드라마 중에 키스신이 가장 많이 나오는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인상 깊은 키스 장면이 자주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러브 레볼루션’은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린 드라마이다. 인터넷과 비디오로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이 본 ‘러브 레볼루션’은 ‘멋진 짝사랑(すてきな片想い)’, ‘도쿄 러브스토리(東京ラブスト-リ-)’, ‘101번째 프로포즈(101回目のプロポ-ズ)’ 등 일본에서 인기 높았던 사랑에 관한 드라마의 계보를 이었던 인기 작품이었다.

2001년 후지 TV를 통해서 방영되었던 ‘러브 레볼루션’의 기본적인 줄거리는 능력 있는 노처녀의 사랑 만들어 가기이다. ‘러브 레볼루션’의 여자 주인공 아사오카 쿄코는 도쿄의 종합병원에서 심장외과의로 일하고 있는 서른 두 살의 의사로 이른바 3高(고수입, 고신장, 고학력)로 일본 남성들이 기피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험도 없지만 그녀는 언제나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주위의 남자들은 많은 것을 갖추고 있는 그녀에게는 남자는 필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모두 그녀에게 특별한 관심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이탈리아의 발렌타인 성당을 다녀온 이후로 연애운이 상승하게 된다. 바로 TV방송국의 정치부기자인 스가 에이이치로(須賀英一郞, 후지키 나오히토 분)와 파리만 날리는 소극장의 연극배우 야부키 마모루(矢吹守, 오시오 마나부 분)가 동시에 그녀의 연애전선으로 뛰어든 것이다. 여기에 친구이자 교코와 같이 3고를 갖춘 스튜어디스 엔도 마리코(遠藤眞理子, 요네쿠라 료코 분)가 합류하여 ‘러브 레볼루션’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평범한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감정들을 세밀하게 포착해내면서 여성들에게 특히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은 ‘러브 레볼루션’은 소위 킹카, 퀸카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로도 이름이 높았는데 특히 여주인공이었던 에스미 마키코(江角眞紀子)는 이 드라마로 확실한 스타로 자리매김하였고 이듬해에는 재일동포 작가인 유미리의 자전 소설 ‘생명’을 영화화한 시노하라 데츠오(篠原哲雄)감독의 ‘이노치(命)’의 여주인공으로 나와 제47회 아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연기생활을 이어나갔다. 마리코 역의 요네쿠라 료코 역시 한,일 합작 드라마 '소나기'에 출연하는가 하면 친선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많은 미녀 탤런트이다. 이처럼 연기력도 되고, 얼굴도 되고, 몸매도 되는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했던 이른바 트렌디 드라마스타일의 ‘러브 레볼루션’의 폭발적인 인기는 당연했다. 아쉬운 것은 아직 국내에 드라마 자체가 소개될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닌데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금번에 드라마의 OST가 먼저 소개된다.

트렌디한 J-POP 스타일로 채워진 음반

트렌디 드라마의 OST답게 ‘러브 레볼루션’의 음악도 트렌디한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 일상의 소소한 감정을 노래한 부담 없는 내용의 곡들이 수록된 ‘러브 레볼루션’의 OST는 J-Pop으로 대변되는 일본 대중음악의 다양한 스타일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포니 캐년의 R&B 뮤지션으로, 우타다 히카루를 연상케 하는 소녀 가수, 가라사와 미호가 부른 < Way To Love >이다. 이 곡은 싱글로 발매 후 오리콘 차트 탑텐에 진입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었는데 당시 17세의 소녀의 음성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농염한 보이스 컬러를 지닌 곡으로 차세대 R&B 보컬리스트 가라사와 미호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가라사와 미호는 발라드 풍의 < Way To Love > 말고도 업템포의 알앤비 곡인 < 冷たい雨(차가운 비) >에서도 보컬을 맡아서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2001년에 발매된 이 앨범은, 때가 때였던 만큼, 우타다 히카루와 드래곤 애쉬(Dragon Ash)의 엄청난 성공을 계기로 완전히 일본의 대중음악계를 사로잡은 블랙뮤직 열풍의 영향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Fly-T가 랩으로 피처링하고 미카미 쇼코가 코러스 보컬을 맡은 < Someday >는 당시 드래곤 애쉬가 즐겨 사용하던 랩과 보컬 코러스가 교차되는 매력적인 믹스처 랩이다. 이 외에도 깊은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는 R&B 발라드로 시바사키 노리코가 부르는 < Cinderella >나 단아하면서도 명쾌한 비트와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발라드 곡으로 고하라 아키코가 부르는 < In My Spell > 등은 모두 듣는 순간 쉽게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훅(hook)을 지니고 있는 알앤비 취향의 곡들이다. 이런 곡들은 반드시 드라마의 한 장면과 연계되는 연상작용이 없더라도 곡 자체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음악적인 충실도를 가진 곡들이다.

물론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80년대 후반 90년대 초 시부야케이 사운드에 대한 향수를 가진 사운드로 등장하여 대학가와 음악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던 네오 아코(Neo Acoustic의 줄임말) 사운드도 접할 수 있다. 인트로에 해당하는 첫 트랙을 지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보컬 트랙으로 상큼한 기타팝 사운드를 들려주는 미카미 쇼코의 < Oh Baby Darling >이나, 역시 미카미 쇼코가 부르는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의존하여 보다 깊은 감정의 울림을 표현하고 있는 발라드 트랙으로 국내 가요팬들의 취향에도 잘 부합하는 트랙인 < Rain Drop Tear Drop >, 90년대 J-POP이 배출한 최고의 걸팝 밴드인 마이 리틀 러버(My Little Lover)가 연상될 정도로 깔끔하고 정겨운 멜로디와 사운드를 들려주는 마쯔모토 에리코의 < Don't Forget You >와 같은 트랙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 언급한 트랙들은 90년대 이후 일본 대중음악의 또 다른 흐름이었던 네오 아코/컬리지 팝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트랙들이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영화나 드라마의 OST가 먼저 소개되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운 일이다. 대개의 영화와 드라마 OST는 해당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한 후에야 음악적 설득력을 가지게 되는 것인데 그 과정이 생략된 채로 음악만 감상한다는 것은 어지간한 완성도를 가진 OST가 아니라면 오히려 특별한 임팩트도 주지 못하고 이미지만 반감시키는 역효과만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요즘 영화와 드라마 OST는 해당 영화나 드라마와는 별도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러브 레볼루션'의 OST도 굳이 드라마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매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톡톡 튀는 J-POP 트랙들이 포진하고 있는 앨범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속사가 다른 관계인지 '러브 레볼루션'의 주제곡이었던 히라이 켄(平井賢)의 < Kiss Of Life >가 수록되어 있지 않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아쉬움을 상쇄시켜줄 정도로 다른 좋은 곡들이 충분히 수록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당신이 드라마 '러브 레볼루션'을 보았건 못 보았건 간에 당신 손에 들린 이 앨범이 꽤 매력적인 J-POP 앨범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이일환 (스카이라이프 전문음악방송 Satio 프로듀서) -
등록된 사용후기 중 채택되신 회원님께 1,000원이 적립됩니다.    
현재 등록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joamusic
  Beatles LP
  Beauty and the Beast
  Sleeping Beauty
  Tangled
  Mulan
  Princess and the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