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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반장르 > CLASSIC > 뉴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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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aro (기타로) CD / Ga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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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 PONY CAN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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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 8805636000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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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 1998/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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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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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 품절 |
판매가
:
16,000 원 |
할인가
:
13,800 원
(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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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Yamadashi
02 ) Misty
03 ) Gaia
04 ) Wood Fairy
05 ) Satobiki
06 ) Kiotosh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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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10 Years (2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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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Silk Ro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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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Road Best (2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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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로의 새 앨범인 가이아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기타로의 서정성 강한 신서사이저 음악이 아니다. 기타로는 이 앨범에서 더욱 자연에 가까운 소리에 접근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의 음악적 스케일은 놀라울 정도로 커졌다. 이 앨범은 월드 뮤직적인 요소와 클래식적인 요소, 그리고 무속 음악이 한대 어우러진 '기타로'제 음악을 만들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에 대한 목적지는 변하지 않았지만 표현 양식에 있어서는 엄청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이제 대중 음악의 한계를 넘어버린 것 같다.
그렇다고 이번 앨범이 지루하거나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기타로가 가지고 있는 동양적인 감성이 풍부한 멜로디 라인이나 친근감은 그대로이고 이전에 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아주 원시적인 두근거림이 벅찬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여전히 그는 신서사이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Gaia 에서 들려주는 신서사이저는 이전의 모습이 아니다. 그는 확실히 음악적으로 '거인'이 되었다.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와 휘몰아치는 신서사이저, 뒤를 잇는 하프의 여린 음색의 조화, 그리고 새소리, 목탁 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
Gai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으로 기타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땅과 대지를 의미하고 있는 듯 싶다. 이 앨범은 일본의 나리타에 있는 스와라는 분지의 '고주제'를 메인 테마로 하고 있다. '고주제'는 스와 분지의 사람들이 7년에 한번씩 하는 행사로 영적으로 자신을 경건하게 하기 위해 선택되어진 여덟명의 남자가 산에 올라가 여덟 그루의 거목을 잘라 마을로 끌고 내려와 그 거목을 세우는 제사다. 이 제사 때 부르는 노래인 '거목 세우기'의 1절인 거목을 잘라 마을로 내려와 신으로 모시는 것을 산신에게 허락해 달라는 '거목 세우기'를 가이아에서 들을 수 있다. 콜로라도의 산 속으로 이주하여 7년 동안 지낸 기타로의 자연을 섬기려 하는 마음이 바로 이번 앨범에 감동적으로 녹아있다.
산신이 있는지 없는지, 나무의 정령이 존재하는지, 도시의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는 그런 것들을 상상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Gaia(지구)에는 아직도 멋지고 신비로운 자연의 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산에는 산신이 있고, 강에는 강의 신이 있고, 나무에도 새에도 살아있는 모든 생물에 정령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 신들과 정령들에게 조금이라도 존경심을 표시해야 되지 않을까? 기타로는 콜로라도의 수해(樹海)의 숲에서 수목의 술렁임을 들으면서, 눈과 얼음의 소리를 들으면서 이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이런 생각은 Gaia를 만들게 했을 것이다. 이 앨범은 아무리 들어도 누가 무슨 연주를 했고 기타로가 어떤 악기를 사용했는가라는 식의 이야기를 절대 하고 싶지 않게 만든다. 그저 들어보는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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