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Intro
02 ) Are You Happy Now?
03 ) Find My Way Back
04 ) Empty Handed
05 ) Tuesday Morning
06 ) One Of These Days
07 ) Love Me Like That (With Sheryl Crow)
08 ) Desperatly
09 ) Breathe
10 ) Where are You Now?
11 ) Hotel Paper
12 ) Til I Get Over You
13 ) Everywhere
14 ) The Game Of Love (Santana Featuring Michelle Branch)
15 ) It's You
The Spirit Room
산타나와 'Game Of Love' 공동작업을 통해 2003년 그래미어워드에서 '최고 팝 현연' 부문을 수상. 틴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뮤지션으로 인정받은 차세대 싱어 송 라이터 미쉘 브랜치의 2003년 신보
'제인스 어딕션'의 기타리스트 '데이브 나바로'가 참여한 첫 싱글 'Are You Happy Now?' 와 최고의 여성 록커 쉐릴 크로우와의 듀엣곡 'Love Me Like That' 그리고 산타나와의 'Game Of Love' 와 1집 'The Spirit Room' 의 대 히트곡 'Everywhere' 등 2곡을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하여 총 15곡을 담았다.
이번 새 앨범은 록 쪽으로 좀 더 무게중심을 옮겼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전작에서 조금이나마 엿보였던 귀여운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대신 진지하고 무거워진 사운드가 자리를 잡았다.
“나는 내 자신이 '젊은' 여성 아티스트로 비춰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나는 내 자신을 그저 '여성 아티스트'로 봐왔으니까요.”
그녀의 변(辯)이다.
인트로를 지나 등장하는 첫 곡 'Are You Happy Now?'가 좋은 예. 급격히 변해버리는 인간 관계에 대한 개인적 사색을 담고 있는 곡은 가사와 사운드의 합일(合一)을 통해 그녀가 한 뼘은 성숙했음을 알려주는 시그널 트랙이다. 록 밴드 제인스 어딕션의 기타리스트 데이브 나바로(Dave Navarro)가 참여했으며 지난 5월 미국의 인기 청춘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Dawson's Creek)]에 먼저 실려 괜찮은 피드백을 얻어낸 바 있기도 하다.
'Find My Way Back' 역시 같은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한 곡이다. 갓 스무 살이 된 소녀의 목소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탁월한 보이스와 풍성한 느낌의 소리샘이 무엇보다 돋보여 여성 팬들의 몰표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mpty Handed'는 그녀의 어쿠스틱 기타의 수련도를 대번에 짐작케 해주는 넘버이다.
이 밖에 피아노 소리가 귓맛을 한껏 돋우는 'One Of Those Days', 미셸 브랜치가 셰릴 크로의 직계 후손임을 초장부터 선포해주는 'Love Me Like That'(아니나 다를까. 셰릴 크로와의 듀엣 넘버이다.), 맛깔스러운 기타의 주법이 그야말로 일품인 'Breathe', 영롱한 분위기의 타이틀 곡 'Hotel Paper' 등을 통해 미셸 브랜치가 '작품성의 업그레이드'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잘 알 수 있다.
1집을 통해 일찍부터 실력파로 인정 받았던 그녀의 음악적 재능이 활짝 만개한 2집 앨범이다. 아직까지는 음악적 대세가 그녀의 편에 서 있다는 점도 이러한 성공의 예측에 힘을 실어준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에이브릴 라빈과 협연도 생각 중이라고 하니, 최근의 음악적 트렌드인 여성 록의 미래가 그리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록 필드에서의 우먼 파워의 열기는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활활 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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