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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box (스위트박스) CD / Sweetbox

레이블 : BMG
바코드 : 0743215770527
출시일 : 2004/07/19
장르 : 힙합
상태 : 판매중
판매가 : 16,100
할인가 : 13,400 원 (120)
수량 :
01 ) Intro
02 ) Don't go away
03 ) Interlude
04 ) He loves me
05 ) Mama Papa
06 ) Interlude
07 ) Candygirl
08 )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09 ) Interlude
10 ) Never never
11 ) If I can't have you
12 ) Get on down
13 ) I'll die for you
14 ) No no
15 ) Here we go again
16 ) Another minute
17 ) One more time
18 ) Don't go away (Brucie's 2Bad Gordie mix)
19 )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Classic version)
20 )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Radio Version 85 BPM)
21 )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Geo's Big E Club Mix) 
Diamond Veil
The Next Generation
SWEETBOX(스위트박스) Greatest Hits
Nicholas Brown - Arranger
Boris Jojic - String Arrangements
Kenny Jones - Engineer
Matthias Weber - Arranger
Tina Harris - Vocals

‘빈민의 음악’ 힙 합과 귀족 음악 ‘클래식’의 범상치 않은 하모니 들려주는 프로젝트 스위트박스

1990년대의 문을 열었던 팝의 혁명 얼터너티브(Alternative:대안)는 그 태풍의 눈이었던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그 자신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A급 태풍으로서의 위력을 상실해 버렸고 열대성 고기압 정도의 힘조차 발휘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날 이후...
태풍이 쓸고 지나간 그 자리에 다시 모던 록과 R&B, 힙 합, 테크노 등이 또 다시 바람을 일으켰지만 그 어느 것도 ‘얼터너티브에 대한 또 다른 얼터너티브’의 구실은 해내지 못했고 그야말로 바람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최근의 팝 음악계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장르를 꼽으라면 역시 힙 합을 들 수 있겠다. 비명에 간 노토리어스 BIG에 대한 추모곡 ‘I'll Be Missing You’로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11주간 머무는 선풍을 일으킨 힙 합 뮤지션 ‘퍼프 대디(Puff Daddy)’ 즉, 션 퍼피 콤즈(Sean “Puffy” Combs)는 R&B 아티스트인 베이비페이스로부터 ‘마이더스의 손을 가진 사나이’라는 칭호를 넘겨받을 정도로 많은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와이클리프 진(Wyclef Jean)도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힙 합의 바람은 다른 장르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자유부인’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는 자신의 최근 앨범 “Butterfly”에서 퍼프 대디와 손을 잡았고 심지어 ‘발라드의 여왕’으로 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셀린 디온(Celine Dion)마저 그녀의 새 앨범 “Let's Talk about Love”에서 힙 합을 조미료로 사용한 노래 ‘Treat Her Like a Lady’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힙 합이(물론 힙 합이란 광범위한 의미에서는 음악적인 표현 수단인 래핑(Rapping)을 포함하는 흑인들의 문화적 양태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음악적인 의미에 국한해 얘기하기로 한다) 자신들의 틀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다른 장르와의 융합(Fusion)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크로스오버(Crossover) 라고 이야기되는 이러한 타 장르와의 결합은 이미 활발히 시도되어 왔고 힙 합도 그에서 예외는 아니다. 이미 1980년대 중반 랩 그룹 런 디엠시(Run DMC)가 하드 록 그룹 에어로스미스(Aerosmith)와 함께 ‘Walk This Way’에서 랩과 록의 만남을 시도한 데서도 그런 시도가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엔 그것이 장르와 장르의 결합을 지나 아닌 기존의 히트곡을 샘플링하는 단계로까지 발전되었고 이는 힙 합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발표된 곡을 그 리듬에 새롭게 작사와 재편곡을 가미해 다른 색깔로 만들어내는 이 샘플링 기법은 일부에서 ‘귀에 익은 히트 넘버의 멜로디에 편승해 창작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스팅(Sting)이 이끌었던 폴리스(The Police)의 1983년 빌보드 싱글 차트 8주 연속 1위곡 ‘Every Breath You Take’를 샘플링한 퍼프 대디의 ‘I'll Be Missing You’의 엄청난 성공에서도 보이듯 그 소기의 목적 만큼은 충분히 달성하고 있으며 드럼과 베이스 위주의 단순 반복 리듬을 그 특징으로 하는 힙 합에 멜로디를 보강시켜 새로운 힘을 부여해 주고 있다.

힙 합과 클래식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
이러한 샘플링의 유행 속에 최근엔 힙 합과 클래식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도 보여지고 있다. 이미 쿨리오가 자신의 앨범 “MySoul”에서 클래식 넘버인 파헬벨(Pahelbel)의 ‘캐논(Canon in d)’을 전주와 간주 부분에 삽입한 ‘C U When U Get There’를 선보이면서 대중적으로 커다란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고 비록 힙 합은 아니지만 가요에서도 ‘헤어진 다음날’에서 역시 같은 넘버로 클래식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클래식과의 만남을 샘플링으로 볼 것인가, 혹은 크로스오버라고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의 여지가 있다. 그것은 이미 알려진 곡들이긴 하지만 이를 기존의 녹음에서 그대로 따서 쓰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연주를 통해 담아낸다는 점에서 엄밀한 의미에서의 ‘샘플링’이라 하기는 힘들며, 반대로 이미 있는 곡들을 그대로 차용해 쓰는 것을 ‘장르와 장르간의 접목’, 즉 크로스오버의 단계로 격상(?)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 등이다. 하지만 굳이 거창하게 의미 부여를 할 것 없이 유행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새로운 흐름 정도로 이해를 해도 좋을 듯 싶다.
이처럼 장황하게 서두를 늘어놓은 것은 바로 이 그룹 스위트 박스의 음악을 설명하기 위함이다(속어로 하자면 낯이 붉어질 법한 단어인 ‘Sweetbox’를 그룹 이름으로 정한 과정이 다소 의문이 남기는 한다). 사실 이들의 음악 자체는 이미 앞에서의 샘플링이라든가 크로스오버에 대한 소개에서 이미 언급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클래식 넘버로서는 비교적 대중적인(여기서 대중적이라 함은 비교적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음악이란 의미다) 곡들을 사용해 쉽사리 힙 합이 팬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실제로 쿨리오의 ‘C U When U Get There’는 힙 합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조차도 그 아름다운 멜로디로 인해 귀를 기울이도록 만들어준 바 있는데, 이들이 이 앨범 수록곡인 ‘가지마오(Don't Go Away)’와 ‘괜찮아질거야(Everything's Gonna Be Alright)’에서 시도한 클래식과 힙 합의 만남 또한 이들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도록 만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의 음악이 관심을 끄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이들이 들려주는 힙 합이 본바닥 미국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점이다. 비록 랩과 노래를 맡고 있는 티나 해리스(Tina Harris)가 미국인이긴 하지만 이들의 활동 무대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인 때문인지 유로 테크노 댄스의 느낌 또한 배어나온다는 점이다.

프로듀서 지오와 여성 보컬 티나 해리스의 만남
프로듀서 지오(GEO)의 프로젝트 팀이라 할 스위트박스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1995년 ‘Booyah-Here We Go’라는 댄스 넘버로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와 싱가포르에서 에어플레이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이 히트 넘버 이후 이들은 ‘Shakalaka’라는 또 다른 댄스 넘버로 뉴욕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클럽 신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프로듀서 지오는 에이스 오브 베이스(Ace of Base), 바나나라마(Bananarama) 등의 노래를 프로듀스하는가 하면 컬처 비트(Culture Beat)나 얼마 전 유명을 달리 한 팔코(Falco) 등의 노래를 클럽 댄스용으로 믹스해내며 댄스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인물이다.
스위트박스라는 프로젝트로 이름을 날리던 지오는 티나 해리스라는 진주를 발굴해내게 된다. 미국 메릴랜드 출신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살고 있던 티나는 자신의 우상이기도 한 마이클 잭슨의 독일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에 서는가 하면 우리에게도 알려진 스냅(SNAP)과 함께 월드 투어를 갖기도 했으며 여러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았다고 한다. 친자매들과 함께 3인조 그룹 B.O.Y.(Because for You)를 결성해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았던 티나는 그중 한 명이 첫 앨범 발표 후 그룹을 떠나자 몇 장의 싱글을 더 발표한 후 그룹을 해체하고 프로듀서들과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 활동을 하던 중 지오와의 만남을 갖게 된것이다.
편곡과 연주를 맡고 있는 지오와 보컬과 랩을 담당하고 있는 티나 해리스는 작사 작곡 또한 함께 해내고 있는데(이 앨범에서도 리메이크 곡인 ‘If I Can't Have You’와 공동 작곡인 ‘Here We Go Again’을 제외한 전곡을 두 사람만의 힘으로 만들어냈다) 이들의 첫 작품인 ‘널 위해 죽을 수 있어(I'll Die for You)’는 1997년 5월 클럽 신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들로 하여금 콤비로서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 준다. L.A. 출신 보컬리스트인 크리스토퍼 테일러(Christopher Taylor)가 노래를 하고 티나가 랩을 넣어주고 있는 이 곡은 중간 중간 비치는 클래시컬한 선율을 통해 이들의 음악적인 방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귀에 익은 클래식 멜로디와 힙 합의 하모니
이들이 국내에서 선보이는 셀프 타이틀의 앨범은 ‘서곡(Intro)’과 세 차례의 ‘간주곡(Interlude)’, 그리고 두 번의 ‘커튼 콜(Bonus Track)’를 포함하고 있어 마치 4악장으로 구성된 클래식 작품을 듣는 듯한 느낌인데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는 곡은 속삭이는 듯한 티나 해리스의 내레이션이 얹힌 ‘Intro’에 이어지는 ‘Don't Go Away’. 솔트 레이크 관현악단(Salt Lake Symphony Orchestra)이 연주하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의 귀에 익은 멜로디, 특히 마음을 파고드는 오보에의 선율과 티나의 랩, 그리고 스위트박스 선교합창단(The Sweetbox Missionary Gospel Choir)의 코러스는 이 작품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고 있다. ‘Interlude’에 이어지는 ‘He Loves Me’ 역시 건반 프로그래밍과 클래시컬한 멜로디로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다. 계속되는 랩과 감미로운 멜로디의 조화. 스위트박스의 색깔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또 하나 클래식과 힙 합의 결합을 이루어내고 있는 작품은 여덟 번째에 담긴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독일 바벨스버그 관현악단(German Symphony Orchestra Babelsberg)이 연주하는 바흐(J.S.Bach)의 너무나도 유명한 클래식 넘버 ‘G선상의 아리아’의 처연하기까지 한 멜로디는 노래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신세대 힙 합과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물론 이들의 음악이 이처럼 감미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전형적인 힙 합 넘버인 ‘Mama Papa’, 스파이스 걸스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Candygirl’, 유로 댄스적인 분위기의 전주로 시작해 그루비한 랩이 이어지는 ‘Never Never’, 그리고 베이스가 리듬을 주도하는 펑키한 디스코 분위기의 랩 넘버 ‘Get On Down’, 크리스토퍼 테일러가 보컬로 참여하고 있는 ‘I'll Die Fr You’와 레게 및 뉴 웨이브적인 분위기까지 수용해내고 있는 ‘Here We Go Again’, 그리고 발라드 넘버인 ‘One More Tim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대한 탐구가 엿보인다.
또 한 가지 ‘If I Can't Have You’는 비지스 3형제의 작품으로 디스코의 열기가 한창이던 1978년에 이본느 엘리만(Yvonne Elliman:유명한 록 오페라 일부 정통 힙 합 넘버를 제외하고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은 ‘랩과 클래식의 결합’이라는 명제이다. 클래식 곡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경우라고 해도 건반 프로그래밍 등을 통해 클래시컬한 느낌이 많이 담겨 있다는 느낌이며 앞서 얘기한 유로 테크노 댄스의 분위기 또한 일부 가미되어 있다. 이는 곧 반복되는 리듬으로 단조로움을 주기 쉬운 랩의 약점을 멜로디를 보강해 극복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빛내고 있는 것은 프로듀서인 지오의 힘도 있지만 보컬 랩에 걸쳐 탁월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티나 해리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한 가지 아이러니컬한 점은 이러한 이처럼 자연스럽게 어루어지는 힙 합과 클래식의 만남이 우리 나라에서라면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하는 것이다. 흑인 빈민가 태생인 ‘천민의 음악’ 힙 합과 소위 ‘고급 음악’인 클래식의 결합을 바라보는 클래식 음악계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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