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o All The Girls I've Loved Before (duet with Willie Nelson)
2. Crazy
3. When I Need You
4. Vincent (Starry Starry Night)
5. And I Love Her
6. Feelings (Live Version)
7. If You Go Away
8. Crazy In Love
9. When I Fall In Love
10. Can't Help Falling in Love
11. As Time Goes By (From The Motion Picture "Casablanca") (Live Version)
12. Moonlight Lady
13. When You Tell Me That You Love Me (duet with Dolly Parton)
14. Mona Lisa
15. 99 Miles From L.A.
16. Love Has Been A Friend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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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사로잡은 부드러운 목소리의 소유자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따뜻하고 애틋한 사랑 노래 모음집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자신의 미성을 바탕으로 성인 취향의 곡들을 불러 듣는 이에게 편안하고 안락하고 따뜻한 음악의 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Love Songs」는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앨범이자, 그의 영어 노래 중에서 베스트만을 모은 그레이티스트 히트로 봐도 무방한 컴필레이션이기도 하다.
앨범의 톱 트랙 ‘To All Girls I've Love Before’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미국 상륙을 성공으로 이끈 명곡이다. 특히 이 곡에서 함께 노래한 컨트리의 거장 윌리 넬슨은 그와 함께 컨트리 팝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첫 영어 앨범 「1100 Bel Air Place」에 실린 이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그 앨범에 함께 실렸던 또 다른 사랑 노래 ‘Moonlight Lady’도 경쾌한 리듬을 타고 흐르는 그의 부드러운 미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곡이다.
그의 영어 앨범 「Crazy」 수록곡도 두 곡이 포함되어 있다. 앨범의 타이틀 곡 ‘Crazy’는 첫 영어 앨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앨버트 해먼드(Albert Hammond)가 프로듀스를 담당했고, 원곡은 ‘To All Girls I've Love Before’를 함께 불렀던 윌리 넬슨의 곡이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사랑 노래의 분위기를 돋우는 색소폰은 데이브 코즈(Dave Koz)가 연주했다. 또 다른 곡 ‘When You Tell Me That You Love Me’는 미국 팝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키보디스트인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가 프로듀스를 담당한 곡으로, 최고의 여성 컨트리 보컬인 달리 파튼이 듀엣으로 노래했다. 원곡은 앨버트 해먼드의 작품이다. 앨버트 해먼드는 「Love Songs」에 실린 ‘99 Miles From L.A.’도 작곡했다.
이 두 장의 히트 앨범 사이에 존재하며 빌보드 차트 37위까지 올랐던 1990년의 「Starry Night」수록 곡들은 「Love Songs」와 같은 주제로 제작했던 영어 앨범이었기 때문에 「Love Songs」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다. 돈 맥린(Don McLean」의 목소리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푸근하게 녹음한 ‘Vincent (Starry Night’, 비틀즈의 곡으로 역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한 명곡 ‘And I Love Her’,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불멸의 사랑 노래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이 모두 「Starry Night」에 실렸던 곡이다.
「Love Songs」에 실린 곡 가운데 모리스 앨버트(Morris Albert)의 애절한 사랑 노래 ‘Feelings’와 영화 ‘카사블랑카’수록 곡으로 유명한 ‘As Time Goes By’는 라이브 버전으로 실려 있다. 뜻밖인 것은 이 라이브가 1983년에 일본 도쿄 NHK 홀에서 치른 라이브라는 점. 이미 그는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에서도 라이브를 치를 정도로 세계적인 스타였다. (이 무렵에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히트곡 ‘Hey!’의 영향이 무척 컸다.) 이 두 곡의 라이브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라이브에서도 얼마나 탁월한 보이스를 선보였는지 보여주는 멋진 곡이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사랑 노래 모음집 「Love Songs」는 사랑 노래를 모은 편집앨범이면서, 그의 베스트 앨범과 마찬가지다. 세계를 사로잡은 부드러운 목소리를 이 앨범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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