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Affirmation
02 ) Hold Me
03 ) I Knew I Loved You
04 ) The Best Thing
05 ) Crash And Burn
06 ) Chained To You
07 ) The Animal Song
08 ) The Lover After Me
09 ) Two Beds And A Coffee Machine
10 ) You Can Still Be Free
11 ) Gunning Down Romance
12 ) I Don't Know You Anymore
The Singles
The best of: Truly Madly Completely (Digipack)
Affirmation-Repakage
올 4월 영화 <사랑하고 싶은 그녀(The Other Sister)>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The animal song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9위를 기록하면서 잠시 기다림에 지친 전 세계 팬들에게 인사했던 새비지 가든이 드디어 대망의 신보 AFFIRMATION을 발표했다. 10월 23일 자 빌보드 싱글 차트를 보니 첫 싱글 I knew I love you가 71위로 데뷔하고 있다. 아직 정식으로 판매용 싱글이 발매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Truly, madly. deeply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다. 편안한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대런의 부드러운 가성 창법이 촉촉하다. 서정적이면서도 진솔한 사랑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아름다운 발라드. 딱~ 국내 취향이다.
타이틀 트랙 Affirmation은 곡의 외형적인 면만 본다면 전작의 I want you와 그 맥락을 같이 하는 트랙이다. 아드레날린 수치를 솟구치게 하는 업 비트 넘버. 앨범 전체에서 이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즉 ‘인생은 긍정적이고 확신에 찬 태도로 봄이 마땅하다. 게임을 즐기듯 네 스스로 개척해 나가라’는 메시지에 걸맞게 밝고 낙관적인 음악으로 앨범의 포문을 열고 있다. 고작 코드 네 개 정도로 작곡해 놓고 나니 보잘 것 없게 보여 오랫동안 묻어놓았던 곡이었으나 막상 대런의 보컬이 합쳐지니 너무도 근사한 곡으로 변했다는 다니엘의 자평(自評)이 딱 어울리는 Hold me가 그 다음 곡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대런의 보컬이 어쿠스틱 기타 스트로크(stroke) 리드와 잘 어우러지는 트랙이다. 리차드 막스(Richard Marx)의 음색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가 하면 <타잔(Tarzan)>의 사운드트랙에도 어울릴 것 같은 The animal song을 신보에도 고맙게 수록하고 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를 타고 흐르는 아름다운 발라드 Two beds & a coffee machine, 하늘을 자유로이 나는 새처럼 우리의 영혼 또한 일체의 구속에서 벗어날 것을 소망하는 You can still be free, 누군가와의 이별로 한 개인의 삶이 갑작스런 변화를 겪게 되는 과정을 차분한 피아노 반주에 얹어 읊고 있는 I don't know you anymore 등이 특히 귀에 남는 곡들이었다. 앨범 전체에 명 프로듀서 월터 아파나시에프(Walter Afanansieff)의 뛰어난 팝 감각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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