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Livin' La Vida Loca
02 ) Spanish Eyes
03 ) She's All I Ever Had
04 ) Shake Your Bon-bon
05 ) Be Careful(with Madonna)
06 ) Love You For A Day
07 ) Private Emotion(with Meja)
08 ) I'm On My Way
09 ) I Am Made Of You
10 ) La Diosa Del Carnaval
11 ) You Stay With Me
12 ) Livin' La Vida Loca (Spanish Version)
13 ) Bella (She's All I Ever Had)
14 ) I Count The 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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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 + Alma + Sexo
앨범은 비록 영어로 불려지긴 했지만 그의 음악적 뿌리인 라틴 사운드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음악을 전달하는 수단인 가사를 스페인어에서 영어로 바꾸었을 뿐...
그런 가운데서도 이번 앨범에 와서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거물급 아티스트들이 앨범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과거 그의 앨범을 작업했던 로비 로사(Robi Rosa)와 데스몬드 차일드(Desmond Child)는 이번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유명한 여류 작곡가 다이앤 워렌과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남편이기도 한 라틴 사운드의 대가 에밀리오 에스테판(Emilio Estefan), 월터 아파나시에프(Walter Affanasieff), 라틴 팝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존 세카다(Jon Secada) 등이 작곡자 및 프로듀서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관심이 가는 것은 빅 스타 마돈나와 함께 노래한 작품이 담겨있다는 점이다(이 글이 쓰여지는 시점까지도 완전한 트랙이 입수되지 않고 있어 마돈나와의 듀엣곡이 어떤 것인지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곡은 역시 첫 싱글로 커트되어 가볍게 빌보드 라틴 트랙 차트 정상을 차지한 Livin' la vida loca다. 여전한 브라질리안 리듬으로 흥을 돋구어 주고 있는데 타악기와 강렬한 후반부의 기타 연주, 관악기의 적절한 배합 등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 곡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과거의 곡들과는 다른 리키의 보컬이다. 어찌보면 허스키한 느낌까지 주는, 내지르지 않으면서도 듣는 이를 몰입시키는 카리스마가 깃든 보컬이 특색이 있다.
이 밖에도 Spanish eyes나 Shake your bon bon 같은 곡들 역시 라틴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고 이미 전작 앨범들의 발라드 넘버 Vuelve 등에서 들려주었듯이 이번 작품에 와서도 She's all I ever had나 Private emotion 등과 같은 곡들에서 호소력 있는, 때론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번 작품이 영어 앨범이긴 하지만 리키 마틴은 그의 오래된 스페인어권 팬들을 잊지 않는 배려로 Livin' la vida loca와 Spanish eyes, She's all I ever had 등은 스패니시 버전으로도 수록하고 있다. 셀린 디온이 프랑스어와 영어 앨범을 번갈아 발표하며 팬층을 확대시키고 있듯이 리키 마틴 역시 영어 앨범의 발표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그의 지지층을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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