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The Lounge Medley
02 ) The Murder
03 ) Getting Into The Habit
04 ) Rescue Me
05 ) Hail Holy Queen
06 ) Roll With Me Henry
07 ) Gravy
08 ) My Guy (My God)
09 ) Just A Touch Of Love (Everyday)
10 ) Deloris Is Kidnapped
11 ) Nuns To The Rescue
12 ) Finale: I Will Follow Him (Chariot)
13 ) Shout
14 ) If My Sister's In Trouble
ll - Back in The Habit
우피 골드버그가 현 시대 최고의 여성 코미디언이라고 말하는데 있어 반론을 제기할 이들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생긴 것부터가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함을 지니고 있지만 그녀가 자아내는 웃음 속에는 따뜻한 인간미가 녹아있다. <시스터 액트>는 그녀가 출연할 영화들 중에서도 대표작이라고 할 만 한데 천방지축인 그녀가 졸지에 수녀로 둔갑하면서 빚어내는 해프닝들은 영화 속에서 흐르는 음악들과 함께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역시 영화에서 하이라이트라 하면 수녀 합창단이 율동과 함께 들려주는 I will follow him인데 코믹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이 곡은 영화를 떠올릴 때마다 항상 귓전에 맴돌곤 한다. 이 앨범은 원래 1992년 발매되었던 것으로 이번에 CD로 재발매된 작품이다.
음악을 맡은 마크 샤이먼(Marc Shaiman)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등의 사운드트랙에서 피아노 연주와 프로듀서 등으로 참여한 바 있고 최근 베트 미들러의 앨범 BATHHOUSE BETTY에도 참여한 바 있는 인물. 그는 이 사운드트랙에서 Nuns to the rescue 등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하는가 하면 빼어난 선곡으로 음반을 꾸며놓고 있다. 중간 중간 오리지널 스코어가 가교 역할을 하는 가운데 앨범은 흑인적 감성이 넘쳐나는 소울과 가스펠 넘버 위주로 채워져 있는데 흑인 여성 블루스 뮤지션 에타 제임스의 Roll with me Henry, 1960년대에서 70년대에 걸쳐 활동했던 여성 소울 뮤지션 디 디 샤프(Dee Dee Sharp)의 Gravy 등 흥겨운 곡들이 가득하다. 영화를 보았던 분들이라면 가냘픈 몸매의 메리 수녀가 열창하던 장면을 기억할 텐데 그녀의 목소리는 안드레아 로빈슨(Andrea Robinson)이란 백 보컬 전문 가수의 것.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압권은 절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I will follow him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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