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1 Crush - Garbage
02 ) Local God - Everclear
03 ) Angel - Gavin Friday
04 ) Pretty Piece Of Flesh - One Inch Punch
05 ) Kissing You (Love Theme From Romeo & Juliet) - Des'ree
06 ) Whatever (I Had A Dream) - Butthole Surfers
07 ) Lovefool - The Cardigans
08 ) Young Hearts Run Free - Kim Myzelle
09 ) Everybody's Free (To Feel Good) - Quindon
10 ) To You I Bestow - Mundy
11 ) Talk Show Host - Radiohead
12 ) Little Star - Stina Nordenstam
13 ) You And Me Song - Wannadies
10th Anniversary
MTV판 <로미오와 줄리엣>. 한편의 뮤직 비디오같다. 춤을 추듯 역동적인 동작과 화려한 음악에 셰익스피어의 고풍스러운 대사를 가미해 더욱 도발적인 호흡을 뿜어낸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만남을 신비롭게 감싸던 러브 테마 Kissing you는 단지 시작일 뿐. 카임 마젤의 Young hearts run free, 카디건스의 Lovefool, 가비지의 #1 crush 등 에너지로 충만한 팝 넘버의 향연.
현란한 영상과 감각적 음악의 만남. 1996년판 [로미오와 줄리엣]은 MTV 스타일의 화려한 색감과 역동적인 속도감, 그리고 얼터너티브 록 음악이 결합된 영화다. 후에 [물랑 루즈]를 연출하는 바즈 루어만 감독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노 톤의 고전에서 총천연색의 동시대 흥행작으로 재탄생시켰다. 루어만은 전통적인 멜로드라마의 틀을 탈피, 숨 돌릴 틈 없는 화려한 편집을 통해 신세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로미오로 분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세계적인 꽃미남 스타로 발돋움한 영화이기도 하다. 'You Gotta Be'라는 곡으로 알려진 영국 출신의 여성 소울 가수 데즈레(Des'ree)가 영화에 직접 출연해 부르는 'Kissing You'와 스웨덴 그룹 카디건스의 사랑스러운 러브송 'Loveful'을 비롯해 엔딩 타이틀로 나온 라디오헤드의 'Exit Music', 스웨덴 모던 록 밴드 워너다이스(Wannadies)의 'You And Me Song'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워낙 영화에 쓰인 음악들이 많아서 나중에 사운드트랙이 한 장 더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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