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도 더 잘 알려진 테마 'Gabriel's Oboe'를 비롯해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의 손을 거친 주옥같은 트랙들이 그 가치를 발하고 있는 음반으로 영화음악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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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코네 (Ennio Morricone) (작곡가)
영화음악의 전설이자 가장 선구적인 이탈리아 작곡가. 로마 콘세르바토리오에서 트롬본과 작곡을 전공했다. 투철한 실험 정신으로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창출해냈으며 현대음악 분야는 물론 특히 실용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오케스트라 편곡자로 출발해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후에 연극,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영화 음악 작곡가로 성장한 그는 1961년 루치아노 샐스 감독의 <파시스트>를 통해 영화음악가로 데뷔했다.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 <시네마 천국>에서의 인연을 시작으로 <스타 메이커>, <말레나>, <피아니스트의 전설>, <언노운 우먼> 등 오랜 시간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최고의 콤비로 활동했다. 그밖에도 로만 폴란스키, 브라이언 드 팔마, 존 카펜터 등 다른 거장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그는 영국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모두 4회씩 수상하는 등 수많은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영화음악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450편이 넘는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작곡했으며 2007년에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다. 2020년 7월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