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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t Jones' Diary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 O.S.T CD / 브리짓 존스의 일기

레이블 : Mercury
출시일 : 2001/08
장르 : OST
상태 : 판매중
판매가 : 16,100
할인가 : 13,400 원 (0)
수량 :
01 ) Out Of Reach - Gabrielle
02 ) Respect - Aretha Franklin
03 ) It's Raining Men - Geri Halliwell
04 ) Have You Met Miss Jones? - Robbie Williams
05 ) I'm Every Woman - Chaka Khan
06 ) Kiss That Girl - Sheryl Crow
07 ) Killin' Lord - Shelby Lynne
08 ) Someone Like You - Dina Carroll
09 ) Not Of This Earth - Robbie Williams
10 ) Love - Rosey
11 ) Stop, Look, Listen (To Your Heart) - Diana Ross/Marvin Gaye
12 ) Dreamsome - Shelby Lynne
13 ) It's Only A Diary - Patrick Doyle
14 ) Pretender Got My Heart - Alisha's Attic
15 ) All By Myself - Jamie O'Neal
16 ) Ring, Ring, Ring - Aaron Soul
 
The Edge of Reason
30대 노처녀들을 위한 '힘내라, 힘!' 응원가,
[브리짓 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s Diary] 사운드트랙

이 글을 쓰는 나: 만으로 33살(외국 나이로 하면 32살. 그러니까 영화속 브리짓과는 동갑내기). 독신이다. 그리고 터져 나갈 것 같은 '살들아, 내 살들아' 때문에 어제도, 오늘도 괴롭다. 하지만 난 브리짓처럼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갈 용기는 없다. 꼬박꼬박 몸무게를 재는 일, 그것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얘기니까. 그런 나에게 사람들은 조심스레 묻는다. 아직도 결혼하지 않는, 혹은 못한 그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독신녀의 근사한 철학을 듣고 싶어하지만, 심오한 철학으로 30대를 연명하는 노처녀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린 그저 기다릴 뿐이다. 브리짓 존스처럼,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고 말해줄 그 남자를...

일기장 가득, 몸무게와 하루 섭취한 칼로리 양, 결코 끊지 못할 담배와 알콜에 관해 시시콜콜 적어놓는, 30대 노처녀 브리짓 존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씩씩하고 당당한, 하지만 연애와 결혼에서만큼은 언제나 의기소침한 우리의 주인공 브리짓의 사랑과 자아 찾기에 관한 영화다. 영국 박스오피스에서 주말 개봉 최고 기록을 세웠다니, 결혼과 다이어트를 필생의 화두로 살아가는 여성들이 꽤나 다리 품을 판 탓이리라.

헬렌 필딩의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 장례식], [노팅 힐]의 '워킹 타이틀' 영화사가 만든 전형적인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 그럴진대, 휴 그랜트가 캐스팅 명단에서 빠진다면, 좀 심심할 것 같다. 그런 그가 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브리짓 존스가 다니는 잡지사의 편집장 다니엘역.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외모는 그대로지만, [노팅 힐]의 순애보를 기대했다가는 오산. 천하의 바람둥이인 그의 유혹에 걸려 우리의 순진한 브리짓이 눈물을 마구 쏟아냈으니까.

그렇다면 과연 브리짓 존스를 연기할 배우는 누구? 최근 [너스 베티]로 글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르네 젤위거가 맡아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변신을 꾀한다. 특히 텍사스 출신의 르네 젤위거가 들려주는 완벽한 영국식 악센트는 물론, 영국 여성 특유의 펑퍼짐한 몸매를 위해 살찌기에 적극 동참했다니, 다함께 격려의 박수를!! 그러고 보니, 르네 젤위거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그녀의 극중 이름이 타이틀에 오르고 있네? [미, 마이셀프 앤 아일린]의 아일린이 그랬고, [너스 베티]의 베티가 그랬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브리짓이 그런 것처럼.

그렇다면, 과연 다니엘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치유해준, 그 구원의 왕자님을 연기한 배우는 누굴까? 바로 영국 햄프셔 출신의 배우, 콜린 퍼쓰가 맡아 과묵하지만 진중한, 그러면서도 사려깊은 남자, 마크 다시를 연기하고 있다. 한때 영화 [발몽]에서 주인공 발몽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그리고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선 랄프 피네스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만 불운의 남편 역으로, 또 [세익스피어 인 러브]에선 에섹스 경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바로 그 배우다. 최근 피플지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혔을 정도로 이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지금 한창 주가 상승중. 영화 속에서 브리짓에게 '당신의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고 말했던 남자였으니, 어찌 그에게 폭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온갖 난관을 이겨내고 드디어 삶의 반려자를 만나게 된 브리짓에게 다시 한번 화이팅!!!

모든 로맨틱 코미디가 그렇듯이,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역시 달콤하고 낭만적인 입김으로 가득하다. 다이아나 로스와 호흡을 맞춘 마빈 게이와 로비 윌리암스, 그리고 아론 소울의 목소리를 제외하곤, 여성 뮤지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앨범. 특히 주인공 브리짓의 심리 상태에 맞게 적재적소에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음악들이 친근하고 살갑다. 특히 제리 할리웰의 It's Raining Men과 다이나 캐롤의 Someone Like You, 제이미 오닐의All By Myself, 그리고 로비 윌리암스의 Have You Met Miss Jones?처럼 포만감 가득한 리메이크로 우리를 초대하는 사운드트랙. 또한 아레사 프랭클린의 Respect와 다이아나 로스, 마빈 게이의 Stop, Look, Listen (To Your Heart)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 영화를 위해 새로 불리워진 신곡이라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1. Gabrielle - Out Of Reach

브리짓은 뒤늦게 마크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는다. 그래서 부리나케 마크 부모님 결혼 기념일 파티장으로 뛰어가 주저주저하며 사랑을 고백했건만, 글쎄 마크는 뉴욕 고문으로 발령이 나서 영국을 떠난단다. 그것도 그의 애인과 함께. 너무 늦어버린 걸까? 난 왜 그토록 바보 같았던 걸까? 브리짓은 자책과 상처로 가슴이 멍들어버릴 지경이다. 바로 그 장면에서 흐르던 곡이 이 가브리엘르의 Out Of Reach. '이럴 줄 알았어... 난 정말 바보였어요... 손 닿을 수 없이 먼 곳에 있는 당신...'. 이런 노랫말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가브리엘르는 댄스와 R&B를 넘나드는 절묘한 보컬로 특별한 향기를 건네는 영국 출신의 여가수. Dreams라는 데뷔 싱글로 브릿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고, 작년 [Rise]까지 모두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아직 우리에겐 조금 낯설다. 하지만 우린 이미 사운드트랙을 통해서 가브리엘르와 줄곧 만나왔었는데, 영화 [미스터 빈]과 [매그놀리아]의 사운드트랙이 바로 그것.

2. Aretha Franklin - Respect

오티스 레딩이 곡을 썼고, 소울의 여신 아레사 프랭클린이 불러 꽤나 히트했던 노래다. 67년 2주동안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던 곡. 그런데 생각해보니, 영화 속에서 이 곡을 참 자주 들을 수 있었다. [플래툰], [포레스트 검프]는 물론이고,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에선 아레사 프랭클린이 직접 출연해 블루스 브라더스 밴드와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으니 말이다.

3. Geri Halliwell - It's Raining Men

사실 마크와 다니엘은 이보다 더 고약할 수 없는 악연이다. 다니엘이 마크의 아내를 유혹해 그의 삶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니, 마크에게 다니엘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원수중의 원수. 그런데 이번엔 브리짓을 두고 이 두 남자가 다시 대결구도에 들어섰다. 마크는 참았던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다니엘을 흠씬 두들겨 팬다. 바로 그 장면, 마크와 다니엘이 노상에서 치고 받을 때 그 두 사람의 싸움을 신나게 부추겨주던 곡이 다름아닌 It's Raining Men이었다. 웨더 걸스의 디스코 넘버로 유명세를 치룬 그 곡을, 진저 스파이스로 통했던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제리 할리웰이 야심만만하게 리메이크하고 있다. 최근에 발매된 제리 할리웰의 새 앨범 [Scream If You Wanna Go Faster]에도 수록돼 있는 곡.

4/9. Robbie Williams - Have You Met Miss Jones?/ Not Of This Earth

그룹 테이크 댓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 보이밴드 출신이면서 이만큼 의젓하고 당당하게 솔로로 변신한 뮤지션이 또 있을까? 정말 로비 윌리암스는 멋지다. 그런 그가, 영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를 시작으로 [Sweet November]에 이르기까지, 최근 영화음악에 자주 참여하고 있는 중. 그래서일까? 우린 이 사운드트랙에서도 그의 노래를 무려 두 곡이나 들을 수 있다. 우선 Have You Met Miss Jones?. 사실 제목만 봐선 영화 속 브리짓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곡 같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1937년에 초연된 뮤지컬 [I'd Rather Be Right]의 삽입곡으로, 리차드 로져스와 로렌즈 하트 콤비의 매혹적인 뮤지컬 넘버. 프랭크 시나트라의 보컬로 유명세를 떨쳤던 그 곡에 로비 윌리암스는 낭만적인 호흡을 보탠다. 그리고 두 번째로 Not Of This Earth는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통해 미리접하게 되는 로비 윌리암스의 파워풀한 신곡.

5. Chaka Khan - I'm Every Woman

브리짓은 다니엘을 만나 천하를 다 얻은 듯 행복했지만, 곧 그에게 버림받는다. 게다가 자존심 상하게, 말라 비틀어진 미국 여자에게. 그런데 글쎄, 다니엘이 그녀와 약혼한 사이란다. 절망하는 브리짓. 물론 울부짖기도 했지만, 우리의 브리짓, 다시 용기를 모아 박차고 일어선다. 남자에게 사랑받는 법이 담긴 책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보드카와 샤카 칸을 위로 삼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기로 결심 또 결심! 그때 그녀가 틀던 곡이 이 샤카 칸의 I'm Every Woman이었다. '나는 모든 남자의 여자...'라고 외치며 절망의 늪에서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던 브리짓의 자조적인 응원가. 영화 [보디가드]에서도 들을 수 있었던 이 매력적인 디스코 넘버는, 샤카 칸의 등장을 알리던 데뷔 싱글. 79년 그녀의 데뷔 앨범인 [Chaka]에서부터 우린 그녀의 파워풀한 보컬에 넉다운 됐었다.

6. Sheryl Crow - Kiss That Girl

그러고 보니, 쉐릴 크로우의 활동이 좀 뜸했던 것 같다. [The Globe Sessions] 앨범도 98년에 발표된 것이고, 그나마 최근에 나온 [Sheryl Crow and Friends: Live in Central Park] 역시 공연 실황 앨범이 아니던가? 왜 그리 뜨악한 활동을 보여줬을까?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우린 영화 속에서 그녀의 노래와 줄곧 만나왔으니, 우선 영화 [빅 대디]에선 쉐릴 크로우가 리메이크한 건즈 앤 로우지즈의 명곡 Sweet Child O'Mine을 들을 수 있었고,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에선 Everyday Is A Winding Road와 Redemption Day 같은 그녀의 히트곡들을 주제곡으로 삼을 만큼 쉐릴 크로우의 파워풀함과 에린의 용맹무쌍함을 비교했으니 말이다. 그런 그녀가 이 영화를 위해 Kiss That Girl이라는 자신의 신곡을 기꺼이 불러주고 있다. 반갑습네다.

7/12. Shelby Lynne - Killin' Kind/ Dreamsome

올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쉘비 린이 신인상을 수상할 때, 솔직히 난감했었다. 누굴까?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면 작년 한해 괄목한 활동을 보여준 건데, 왜 이리도 낯선 걸까? 하지만 영화 [트루 로맨스]의 I Need A Heart To Come Home To, [투 이프 바이 씨]의 Just for the Touch of Your Hand와 Wish I Knew처럼, 우린 종종 쉘비 린의 목소리를 배게 삼아 영화를 향한 단꿈을 꾼 적도 있었다. 그리고 고통, 상실, 내적 혼란, 실연 등의 감정들을 토로해내는 그녀의 옅은 외침을 깊이 새기기도. 특히 이 앨범에 수록된 Dreamsome은 올 그래미상에 빛나는 앨범 [I Am Shelby Lynne]의 수록곡이고, Killin' Kind는 이 영화를 통해 새롭게 발표하는 그녀의 신곡. 특히 Dreamsome은 11월 9일, 브리짓의 33번째 생일날, 느닫없이 그녀를 찾아온 마크와 함께 정답게 요리를 준비하고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서 마냥 즐거워하던 그 장면에 흘렀다. 아주 따사롭게. 술취한 다니엘이 등장하기 전까지 분위기가 참 좋았었는데...

8. Dina Carroll - Someone Like You

그래... 브리짓에게 있어서 마크는, 처음부터 왕재수였다. 루돌프 그림의 유치한 스웨터를 입고 거들먹거리는 인권변호사. 하지만 그 마크가 어느날, 브리짓에게 다가와 '외모야 어쨌든 당신이 많이 좋아요. 지금 그대로가 좋아요'라고 고백한다. 가슴속이 어찌 일렁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때 울려 퍼지던 곡이 바로 Someone Like You였다. '당신같은 여인을 찾아 전세계를 헤매고 다녔지...'라는 노랫가사가 마크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 이 곡은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 속옷 바람에 스웨터만 걸치고 거리로 뛰쳐나간 브리짓과 마크가 첫 키스를 건네던 그 순간에도, 두 사람의 사랑의테마로울려 퍼지기도 했었다. 물론 그 두 번 모두, 밴 모리슨의 원곡으로 들을 수 있었지만, 이게 웬걸? 사운드트랙엔 원숙한 R&B 보컬을 지닌 필라델피아 출신의 여가수 다이나 캐롤의 리메이크곡으로 담겨있다. 그렇다면 그녀가 직접 불러주는 Someone Like You는 영화의 어디메 쯤에서 들을 수 있을까? 다름아닌 엔드 크레딧을 통해서. 그때야 비로소 우린 그녀가 새롭게 소화해내는 이 멋진 발라드를 감상할 수 있다.

10. Rosey - Love

뉴욕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신인 여가수 로지는, 록 사운드가 가미된 블루지한 창법으로 사랑이 일으킨 그 아름다운 변화에 관해 노래한다. Love... 이제 막 아일랜드 레이블과 계약하고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애정어린 시선으로 주목해보자.

11. Diana Ross & Marvin Gaye - Stop, Look, Listen (To Your Heart)

73년, 모타운 레이블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인 다이아나 로스와 마빈 게이는 의기투합했다. [Diana & Marvin] 앨범을 통해 두 사람은 우정과 화음을 섞어낸 것. 그 앨범에 삽입된 곡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보고, 듣기를 권유하던 Stop, Look, Listen (To Your Heart)는, 그룹 스타일리스틱스도 불렀고, 쿨 앤 더 갱도 불렀던 매력적인 소울 넘버. 그 곡이 영화 속에선, 브리짓과 다니엘의 그 황홀한 데이트 풍경 위를 촉촉하게 채워주고 있다. 그래, 이때만 해도 브리짓의 입은 귀에 걸렸을 정도로, 사랑 때문에 들떠있었다.

13. Patrick Doyle - It's Only A Diary

우리에겐 여전히 케네스 브래너 감독과의 콤비로 낯익은 패트릭 도일.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왕립 음악원에서 공부한 정통파 작곡가이니 만큼, 그의 음악엔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위엄과 격조로 가득했다. 하지만 96년 영화 [햄릿] 이후, 패트릭 도일은 셰익스피어의 품에서 벗어나 또 다른 비상을 꾀한다. [위대한 유산]이라는 마법같은 러브스토리를 매만졌고, [매직 스워드]와 같은 애니메이션에도 족적을 남겼고, 장중한 프랑스 대서사극인 [Est-West]에도 참여했으니... 그리고 결국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니, 장르를 자유롭게 횡단하는 패트릭 도일의 재능, 눈부시다고 할 밖에. It's Only A Diary는 이 사운드트랙에 실린 유일한 스코어.

14. Alisha's Attic - Pretender Got My Heart

데이브 스튜어트에게 발탁된 쉘리와 카렌 자매. 그리고 그들로 구성된 여성 듀오 알리샤스 애틱. 96년 여름, I Am I Feel이라는 데뷔 싱글을 통해 톡톡 튀는 매력적인 하모니를 과시했을 때, 사람들은 같은 영국 출신의 여성 듀오, 샴푸를 떠올리곤 했다. 98년 두 번째 앨범 [Illmiha] 이후 이렇다할 활동을 보여주지 않았던 그녀들, 영화 [미스터 빈]에 삽입된 He's A Rebel에 이어 다시 한번 Pretender Got My Heart라는 곡으로 스크린을 향해 반가운 입맞춤을 건네고 있다.

15. Jamie O'Neal - All By Myself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 장면... 독신녀 브리짓의 외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전화 메시지 한 통 남겨져 있지 않고, 약속 하나 없이 잠옷 바람에 TV를 보며 술을 마시고 있는 그녀. 가슴속을 휑하니 가로지르는 그 찬바람 때문에 오늘도 울먹인다. 그때 브리짓은 All By Myself를 따라 부르며 자신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절규하듯 토로하는데... '나 홀로 남긴 싫어. 더 이상은 싫어...'라는 노랫가사에 맞춰 온몸으로 립싱크를 하던 브리짓. 그 어떤 남자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시절, 이 노래만큼 브리짓의 삶을 대변하는 곡은 없었으리라. 결국 브리짓은 결심한다. 더 이상 All By Myself처럼 30대 노래를 들으면서 찔찔거리지 않기로... 바로 그 곡 All By Myself는 에릭 칼멘의75년 히트곡이지만, 브리짓의 외로움을 구구절절 토로하는 곡이니 만큼 여성의 목소리로 들어야 제 맛. 특히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제이미 오닐의 보컬은, 흡사 셀린 디온의 파워풀함을 닮아있다. 작년 데뷔앨범 [Shiver]을 발표한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인 제이미 오닐을 눈여겨보게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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