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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 O.S.T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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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 8809009295507
출시일 : 2020/04/27
장르 : LP
상태 : 품절
판매가 : 4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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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마부(김추자)
2. 마부타령(신중현)
3. 꽃잎(김추자)
4. 봄비(김추자)
5. 마부(경음악)

Side. B
1.기다리겠오(박인수)
2.떠나야 할 그 사람(트윈폴리오)
3.빗속의 여인(송만수)
4.나만이 걸었네(김상희)
5.딜라일라(조영남)
6.명동거리(임성훈)


●180g Virgin Vinyl
●日本 東洋化成 Pressing
●인서트, 스티커, 브로마이드 포함 
1956년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청실홍실>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유효한 대중가요계의 뜨거운 트렌드가 있다. 드라마의 히트는 곧 영화 제작으로 이어졌고 드라마 주제가는 동반히트라는 등식을 형성했다. 그래서 드라마와 영화의 주제가 취입은 곧 인기가수가 되는 지름길로 통했다. 이미자의 위상은 주제가 취입이 원동력이 되었고 남진과 나훈아도 주제가를 히트시키면서 세기의 라이벌전을 벌이는 인기를 획득했다.

1960년대가 라디오 드라마 전성시대였다면 1970년대는 TV 연속극 열풍시대였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가능해진 TV의 대중화는 당대 대중의 삶을 변화시켰다. 라디오 앞에 삼삼오오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던 60년대 대중은 자연스럽게 영상을 볼 수 있었던 TV가 있는 동네 부자 집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동양방송(TBC)는 시청률에 민감한 민영방송이었기에 이 같은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주말은 물론이고 일일 연속극까지 골든타임에 전격 배치해 안방극장의 흥행을 주도했다.


당시 시청률 대박을 터트린 ‘아씨’, ‘마부’, ‘유호극장’, ‘딸’, ‘임금님의 첫 사랑’, ‘여보 정선달’, ‘야 곰례야’ 등은 TBC TV의 명품 연속극들이다. 1971년을 강타했던 드라마 ‘마부’는 김창숙을 안방의 히로인으로 등장시켰다. 시어머니 역을 맡았던 여윤계의 극 중 대사 ‘잘 하는 짓이다’는 유행어가 되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1969년 데뷔와 더불어 단숨에 주목 받는 신인가수로 떠오른 김추자 역시 1970년 드라마 ‘님은 먼 곳에’에 이어 ‘마부’의 주제가를 연속 취입하며 스타덤에 오르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반세기만에 LP로 재발매된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김추자의 <마부>는 1971년 1월 11일부터 4월 3일까지 72회가 방송되며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TBC TV 동명의 일일 연속극 주제가였다. 1961년 개봉해 제 1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영화 ‘마부’와는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작품이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곧바로 제작에 들어간 이 음반은 2월 17일에 전격 발매되었다. 커버는 젊은 김추자와 드라마 마부의 주인공 김창숙과 김세윤의 스틸사진이 장식했다. 1968년 펄시스터즈의 발굴이후 사단을 구축하며 절정의 인기가도를 내달렸던 신중현의 작품들로 구성된 앨범이란 점도 각별하다. 이 시기에 신중현의 이름 석 자는 흥행을 보증하는 대중가요계의 블루칩이었기 때문이다.

김추자가 커버를 장식했지만 이 앨범은 여러 가수의 노래가 수록된 컴필레이션이다. 화제를 모았던 인기 드라마와 김추자가 커버 모델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이 앨범의 히트는 예견된 것이었다. 연주곡 <마부>까지 총 12곡 중 김추자의 노래는 <마부>, <꽃잎>, <봄비> 등 3곡이 담겨 있다. 신곡은 <마부>와 신중현이 통기타를 치며 노래한 <마부타령> 2곡 밖에 없다. 나머지 수록곡들은 신중현 밴드 퀘션스의 객원가수들인 박인수의 <기다리겠소>, 김상희의 <나만이 걸었네>, 송만수의 <빗속의 여인>, 임성훈의 <명동거리> 그리고 1969년 신중현의 음악감독작인 영화「푸른사과」에 삽입된 트윈폴리오의 <떠나야할 그 사람>과 같은 해에 엄청난 화제몰이를 했던 조용남의 번안 곡 <딜라일라>등은 앨범의 곡 숫자를 채우기 위해 선곡된 이미 발표된 기성곡들이다.

이 앨범 발매 이후 타이틀곡 <마부>는 김추자의 베스트 앨범들에 단골 레퍼토리로 수록되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지닌 명곡 <꽃잎>, <봄비>은 1969년 덩키스의 여성보컬 이정화가 먼저 취입했지만 김추자가 다시 노래하면서 비로소 많은 대중에게 알려졌다. 특히 <봄비>는 밴드 퀘션스의 객원보컬 박인수가 절창으로 노래해 히트시키면서 명곡의 대열에 올랐다. 화제를 모았던 히트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였던 신중현 작품집, 화제의 중심이었던 김추자의 타이틀곡이라는 여러 흥행 키워드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실물 구경이 쉽지 않을 정도로 귀하다. 활동금지로 인해 신중현의 많은 음반들이 당했던 불운한 운명처럼 앨범의 상당수가 폐기처리 되었기 때문이다. 접하기 힘든 이 희귀 음원이 오리지널 LP 포맷으로 재 발매되어 많은 대중이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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