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월 1,2,3집 (LP) ...
LP 신보 문자 서비스...
수입,리셀러,초판,...
CD,LP 불량 유무 확인...
LP4종 발매일 연기 ...
> 음반장르 > COMPILATION > Pop
Metal Remaster / Metal Remaster

레이블 : 서울음반
출시일 : 2001/03/22
장르 :
상태 : 판매중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10)
수량 :

01 Wuthering Heights -Angra
02 Mr. Sandman / Surfin' Usa -Blind Guardian
03 The Final Countdown -Vision Divine
04 Separate Ways(Worlds Apart) -Roland Grapow
05 Parisienne Walkways -Tribe Of Gypsies
06 Eleanor Rigby -Kansas
07 Beware Of Darkness -Spock's Beard
08 Levitation -Amorphis
09 Hocus Pocus -Helloween
10 Enter Sandman -Motorhead
11 Paint It Black -W.A.S.P.
12 Painkiller -Death
13 Planet Earth -Face To Face
14 Since I've Been Loving You -Great White
 
Rock 'n' Roll goes to Rock, Metal plays Metal - Metal ReMaster

'포스트모던'의 시대, 창작력 부재의 시대, 나올 것은 다 나온 시대,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시대... 1990년대 이후 대중음악가들이 가져야 했던 부담은 '숱한 자극에 노출된 대중을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어떤 음악을 한다 해도 그것이 기존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많은 이들이 택한 방법은 기존의 장르들과 그 특징적인 요소들의 융합과 해체 그리고 재배치다. 이러한 본격적인 퓨전(Fusion) 또는 크로스오버(Crossover)라는 경향(이 역시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이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하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도 그에 필적할만한 움직임이 일고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리메이크(Remake)'의 붐이다. 록 또는 팝의 역사상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인물이나 밴드들에게 바쳐지는 다양한 트리뷰트(Tribute) 앨범들이 쏟아져 나왔고, 과거의 히트곡을 다시 불러 새로이 차트에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은 선배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라든지 잊혀진 옛 곡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많은 경우 아티스트의 한계에 이른 창작력을 숨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대중적으로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곡의 경우에는 전자의 평가가, 그리고 익히 알려진 곡의 경우는 후자의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적인 면에서 리메이크의 개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 하나는 원곡이 가지는 '오리지낼리티(Originality)'의 고수(固守)이고 다른 하나는 곡을 연주자의 취향에 맞게 완전히 개조하는 것이다. 사실 리메이크는 새로운 창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오래된 영화를 다시 영화화하다'라는 리메이크의 본래 의미를 생각해 보라. 하지만 영화와는 달리 음악계에서 대체로 리메이크는 아티스트의 '외도'나 '과거에 대한 향수(鄕愁)' 또는 '장난기 어린 취미' 정도로 여겨진다. 그래서 그것을 듣는 이 또한 어느 누가 누구의 노래를 리메이크 했다는 사실 자체에 호기심 어린 흥미만을 가질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리메이크의 대상이 되는 곡들은 이미 '공인된' 작품들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무리 잘 해봐야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경우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리메이크 음악을 이류로 치부해버릴 순 없다. 오히려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Open Arms'에 익숙한 이들에게 저니(Journey)의 원곡이 생소할 수도 있고 해리 닐슨(Harry Nilsson)의 'Without You'를 좋아하는 이들은 배드핑거(Badfinger)의 원곡을 촌스럽다고 할지도 모른다. 마돈나(Madonna)의 'American Pie'를 좋아하는 요즘의 많은 팝 팬들은 아예 돈 매클린(Don McLean)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기도 하다. 초기 비틀즈(Beatles)가 연주한 그 멋진 로큰롤 고전들이나 존 바에즈(Joan Baez) 의 [Any Day Now]('68)와 밥 딜런(Bob Dylan)의 [Self Portrait]('70),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Pinups]('73), 그리고 90년대 이후의 작품들인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의 [A Change Of Seasons]('95)와 메탈리카(Metallica)의 [Garage Inc.]('98), 헬로윈(Helloween)의 [Metal Jukebox]('99) 등에 이르는 리메이크 앨범들의 완성도는 그야말로 'Thumbs up!'의 수준이 아니던가.

이 앨범은 우리에게 친숙한 록/메탈 고전들의 리메이크 곡들을 모아 놓은 작품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여기 수록된 작품들 중 많은 곡들이 반드시 밴드의 정규 앨범의 정규 트랙으로 수록된 곡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몇몇 곡을 제외한 대부분은 일본 발매반의 보너스트랙이나 EP, 라이브 앨범, 그리고 비정규 앨범과 컴필레이션에 담겨 있는 리메이크 곡들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 곡들이 밴드의 '연습곡' 정도의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대체로 오리지널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는데, 그러면서도 각각의 곡들에는 그룹 특유의 향취가 잘 담겨져 있다. 어떤 곡을 통해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도 있고 또 다른 곡들을 들으며 그 의외성에 낯설어 하면서 즐거운 웃음을 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귀에 익숙한 사운드가 아닌 색다른 리메이크 곡들의 매력을 찾아보는 것도 음악을 듣는 즐거움의 하나가 아닐까?

자료제공/서울음반
등록된 사용후기 중 채택되신 회원님께 1,000원이 적립됩니다.    
현재 등록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joamusic
  Beatles LP
  Beauty and the Beast
  Sleeping Beauty
  Tangled
  Mulan
  Princess and the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