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Day Has Come
02 ) Two Tears
03 ) Thinking Of You - (Original Version)
04 ) River
05 ) Surely As The Sun
06 ) MMMBop - (Original Version)
07 ) Soldier
08 ) Stories
09 ) Pictures
10 ) Sometimes
11 ) With You In Your Dreams - (Original Version)
The 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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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Of Nowhere
우선 미리 말해둘 것은 수록곡들의 사운드가 훌륭한 스튜디오와 컴퓨터 장비로 만들어진 보통 음반과는 다를 수 있음을 주지하길 바란다. 그리고 처음에 듣는 분들은 이게 핸슨이야? 하고 반문할 분들도 없지 않을 수 있을 듯하다. 데뷔 앨범을 발표하기 전이며 이들의 나이를 생각해 볼 때 예상보다 더 어리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특히, 제일 어린 잭의 목소리는 더 어리지만 귀엽게 들린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본작이 좋을 수 있는 것은 곡을 스스로 만들어내고(핸슨이 직접 프로듀서까지 맡았다) 연주하고 노래하는 이들의 실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총 11곡이 수록된 앨범 트랙을 일단 겉에서 살펴보면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세 곡이 먼저 눈에 띈다. 데뷔 앨범에 수록되었던 Think of you, Mmmbop, 그리고 With you in your dreams이다. 앨범의 흥밋거리이기도 한 이 곡들은 최초에 녹음되었던 사운드와 비교해서 들어도 좋을 듯하다. 첫 트랙 Day has come은 로큰롤 풍의 흥겨운 넘버로 아직 익숙해져 있지 않아서 그런지 처음 들으면 사뭇 묘한 느낌이 든다. 자꾸 Mmmbop과 비교하게 되니 말이다. 두 번째 트랙 Two hearts는 좀 더 세련되어진 느낌이 든다. 복고풍의 River와 I will come to you에 비견될 만한 발라드 Surely as the sun이 지나면 가장 듣고 싶었던 Mmmbop이 흘러나온다. 과연 어떤 필이 풍겨질까... 신나는 드럼 비트의 Mmmbop은 온데 간데 없고 멜로디 부분을 그대로이지만 왠지 어색한 느낌이 든다. 테일러의 더 고운 목소리와 언플러그드 버전을 듣는 듯한 화장하지 않은 순수한 사운드가 그런대로 참신하게 다가온다. 러닝 타임은 '97년도 버전보다 긴 5분 9초.
그밖에 6분 20초의 대형곡으로 파퓰러한 팝 사운드의 Soldier와 기타 리프가 멋들어진 Sometimes,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시작하는 With you in your dreams는 데뷔 앨범에 수록된 것보다 더 정겹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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