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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ne (킨) CD / Hopes And Fears

레이블 : Universal Island
출시일 : 2004/05/20
장르 : 정규앨범
상태 : 품절
판매가 : 0
할인가 : 0 원 (0)
수량 :
01 ) Somewhere Only We Know
02 ) This Is The Last Time
03 ) Bend And Break
04 ) We Might As Well Be Strangers
05 ) Everybody's Changing
06 ) Your Eyes Open
07 ) She Has No Time
08 ) Can't Stop Now
09 ) Sunshine
10 ) Untitled I
11 ) Bedshaped  
Hopes And Fears [20th Anniversary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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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팝의 또다른 기대주 출현

청량음료처럼 새콤달콤하다. 킨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느껴지는 감흥이다. 말하자면 ‘맛있는 음악’이다. 이렇게 맛있는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들으면 들을수록 그 맛에 중독된다. 영국 3인조 록 밴드 킨의 이 첫 앨범은 브릿팝 팬들을 자신들의 식탁으로 단숨에 끌어들일 수 있는 근사한 성찬(盛饌)이다. 푸짐하게 잘 차린 이들의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행복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기타 없는 밴드
킨은 기타가 없는 밴드다. 이들은 보컬 톰 채플린(Tom Chaplin), 피아노 팀 라이스-옥슬리(Tim Rice-Oxley), 드럼 리처드 휴즈(Richard Hughes)의 라인업으로 이루어져있다. 겨우 피아노와 드럼만 있다. 킨은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을 갖춰야 제대로 된 밴드라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깬다. 그룹 내에서 피아노를 맡고 있튼 팀 라이스-옥슬리는 “피아노 한대가 기타의 몫은 물론 더 많은 걸 해낸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실제로 드럼과 피아노와 약간의 일렉트로닉 편성만으로 이 트리오는 여느 기타 록 밴드 못지 않은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해낸다.

감성적으로 킨은 여타 브리티시 록 밴드들과 연대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을 논할 때 자주 언급되는 말들이 트래비스(Travis)와 콜드플레이(Coldplay)의 조합, 혹은 아하(A-ha)와 [Kid A] 시절의 라디오헤드(Radiohead), 그리고 제프 버클리(Jeff Buckley), 티어스 포 피어스(Tears For Fears), 도브스(Doves), 유투(U2) 등이다. 그만큼 이들의 멜로딕한 접근법은 콜드플레이를 연상시키며 가녀린 보컬은 트래비스의 싱어 프랜 힐리(Fran Healy)를 떠올리게 한다. 아하의 애수 띤 모습도 종종 발견된다. 허나 그것은 영국음악 자체의 공통된 분위기에서 힌트를 얻었을 뿐이다. 오히려 그 부분집합들을 자신의 것으로 승화시킨 이들의 총명함을 칭찬하고 싶다. 실제로 영국평단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콜드플레이와의 유사성이다. 비슷비슷한 선율 때문일테지만 사실 둘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콜드플레이의 음악이 감정을 가라 앉히거나 극단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킨의 음악은 어깨를 들썩이게 하거나 마음을 붕 뜨게 하는 듯한 측면이 있다.

대중들의 잃어버린 감성 되찾아준 킨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피아노 마스터 팀 라이스-옥슬리는 자신들 음악의 특성과 남들과 구별되는 정체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우리의 노래는 보편적인 주제를 갖고있다. 그리고 감성적이다. 사람들은 강렬한 감정을 원한다. 하지만 요즘엔 그런 건 꽤 드문 일처럼 보인다. 실제로 무언가를 의미하는 음악을 만드는 밴드들이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우리와 비슷한 밴드는 아무도 없다.”
가슴 울리는 클래식 선율과 잊혀지지 않는 후크(hook),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는 밴드의 가장 큰 자랑이지만 싱어 톰 채플린의 보컬의 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프랜 힐리나 티어스 포 피어스의 롤랜드 오자발(Roland Orzabal), 유투(U2)의 보노 같은 당대의 보컬리스트들의 장점을 고루 흡수한 채플린은 때론 섬세한 팔세토(falsetto) 창법으로 때론 몰아치듯 노래하면서 작품의 효능을 궁극으로 끌어올린다. 보노에 이은 또 한명의 ‘보컬 연기자’가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오랜 무명생활, 그리고 결실
지난해 내놓은 싱글 ‘This Is The Last Time’이 라디오 전파를 강타하기 전까지 킨은 런던 언더그라운드 신에서 오랜기간 무명으로 활동해왔다. 밴드가 최초로 결성된 건 1997년, 그들이 석세스의 배틀이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이었다. 몇 년 동안의 실험을 거쳐 자신들의 사운드를 만들어가던 킨은 2002년 긴 동면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밴드는 런던에서 두 번의 어쿠스틱 공연을 치렀고 때마침 그 중 한 공연을 본 [피어스 판다(Fierce Panda)]의 거물 사이먼 윌리엄스가 그들에게 자신의 레이블에서 싱글을 발매하도록 요청했다.
그들은 지체하지 않았다. [피어스 판다]는 수퍼그래스와 콜드플레이가 그들의 경력을 처음 시작한, 명문 인디 레이블이었고 킨은 그걸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곧바로 계약을 맺고 데뷔 싱글 ‘Everybody’s Changing’을 내놓았다. 눈물 날 것만 같은 ‘살인’ 멜로디와 피아노 연주가 근사하게 펼쳐지는 이 곡을 두고 [BBC 라디오 1]의 진행자 스티브 라마크(Steve Lamacq)는 “[피어스 판다]의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싱글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라마크는 말에 그치지 않고 킨을 자신의 방송에 출연시키면서 온 영국에 알리는 후원자 역할까지 기꺼이 떠맡았다.
이때부터 킨은 ‘뜨기’ 시작했다. 방송출연 제의가 이어졌고 [NME] 같은 음악지도 서서히 지면을 할애해갔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공연을 계속 해나가던 그들은 2003년 10월 두 번째 싱글 ‘This Is The Last Time’을 발매했다. 그 곡은 브릿팝팬과 관계자들에게 밴드를 직접적으로 알리는 창구역할을 했고, 덕분에 이듬해인 2004년 1월 메이저 레이블 [아일랜드(Island)]를 통해 새 싱글 ‘Somewhere Only We Know’을 출시했다. 그 곡은 2월 UK 싱글차트 3위에 오르며 킨은 마침내 전국적 밴드가 되었다.
이들의 첫 앨범 [Hope And Fears]에는 2년 전에 내놓았던 ‘Everybody’s Changing’을 포함해 피아노가 주도하는 11트랙이 담겨있다. 메이저 데뷔 싱글이자 이 음반의 오프닝 트랙인 ‘Somewhere Only We Know’는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찬가다. 트리오의 싱어 톰 채플린은 “그 곡을 쓸 때 어릴 적 우리가 자라고 어울려 다닌, 또 지금도 그런 그 장소들에 대해 생각하려고 애썼다. 사람들이 노래를 들었을 때 그들에게 특별했던 곳을 생각한다는 것은 근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싱어 톰 채플린은 “우리는 결코 작은 컬트 밴드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큰물에서 놀고 싶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자신들의 바람대로 그들은 트래비스의 서포팅 밴드로 영국 투어에 나섰고, 또 하반기에는 리딩과 리즈 칼링 페스티벌에 연이어 참가해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오랜 무명생활을 한꺼번에 보상 받고있다. 2004년은 킨의 해다.

라디오헤드는 누구나 기타를 칠 수 있다(‘Anyone Can Play Guitar')고 노래했지만, 킨(Keane)은 기타를 치지 않는다. 보컬과 피아노, 드럼만으로도 풍부한 상상력이 담긴 음악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영국 출신의 3인조 밴드로, 역시 피아노가 중요한 밴드 벤 폴즈 파이브를 연상시키지만 글쎄, 영국 음악 잡지 [NME]가 이들의 데뷔 싱글에 대해 내놓았던 이런 평가를 본다면 생각을 달리해야할 듯. ‘[Kid A] 시절의 라디오헤드가 아하를 연주하는 격’.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부유하듯 연주되는 피아노와 톰 채플린의 감성을 파고드는 보컬, 그리고 프로그래밍된 사운드 등은 이들을 콜드플레이나 [The Man Who] 시절의 트래비스와 비교하게 만든다. 슈퍼그래스나 콜드플레이가 경력을 시작한 인디 레이블 피어스 팬더에서 데뷔 싱글을 발표한 킨은 곧 인디 신의 유망주에서 영국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밴드로 발돋움했고 본작인 데뷔 앨범 [Hopes And Fears]를 발표한다. 음악을 하는 이유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뒤흔들어 놓는 것’이라고 밝힌 킨. 라디오헤드나 콜드플레이 등 감성 충만한 영국 밴드의 음악을 즐겨들었던 팬들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이들의 감성도 만만치 않다.
첫 싱글인 ‘Everybody’s Changing'은 쉽고 간결한 멜로디와 쉴 틈을 주지 않으면서 연주되는 피아노, 신스팝에서 들을 수 있었던 촌스러운 전자 사운드, 그리고 팬들이 극찬해마지 않는 감성 루저 보컬 톰 채플린의 음색 등이 매력적인 곡이다. 두 번째 싱글 ‘This Is The Last Time'은 여백이 큰 사운드로 시작해서 점점 밀도를 높여 긴장감을 조성하는 곡이고, 세 번째 싱글 ’Somewhere Only We Know'는 달콤한 톰 채플린의 팔세토 창법과 그 자체만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피아노 연주가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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