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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ault (디폴트) CD / Fallout

레이블 : TVT
출시일 : 2001/10/02
장르 : 정규앨범
미디어 :
상태 : 판매중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10)
수량 :
01 ) Sick and Tired
02 ) Deny
03 ) Wasting My Time
04 ) Slow Me Down
05 ) One Late Night
06 ) Seize the Day
07 ) Somewhere
08 ) Live a Lie
09 ) By Your Side
10 ) Faded
11 ) Let You Down

 
재작년에서 작년쯤 [AFKN] 라디오를 즐겨들었던 사람들은, 줄기차게 흘러나오던 캐나다 출신의 포스트 그런지 밴드 니클백의 ‘How You Remind Me'에 반했고, 인더스트리얼의 파워를 지닌 니클백의 최고 히트 앨범인 [Silver Side Up]이 우리나라에서 발표되자 반색을 했다. 이젠 그 앨범을 다 외울 정도로 들었던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시원한 록 밴드 디폴트를 추천한다.
니클백의 보컬리스트이며 기타리스트이자 메인 송라이터인 채드 크루거(Chad Kroeger)는 2002년 뉴욕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며 영웅 신화를 이뤄냈던 영화 [스파이더맨]의 사운드트랙에 ‘Hero'라는 곡을 수록해서 빌보드 모던 록 차트에서의 ’스파이더맨‘으로 등극했다. [스파이더맨] 사운드트랙은 록 팬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 되기도 했는데 채드 크루거를 비롯, 섬 41(Sum 41), 스트로크스(The Strokes), 에일리언 앤트 팜(Alien Ant Farm) 등 21세기 록 밴드의 곡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었고 낯선 이름이지만 노련한 음악을 들려주는 디폴트(Default)의 이름도 발견할 수 있었다.
캐나다 밴쿠버 출신의 이들은 처음에는 폴아웃(The Fallout)이라는 이름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기타리스트인 제레미 호라(Jeremy Hora)와 드러머 대니 크레이그(Danny Craig)는 로컬 밴드에서 몇 년의 경력을 쌓은 후 1999년 밴드 결성을 결심하고 오디션을 통해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댈라스 스미스(Dallas Smith)를 보컬로 영입한다. 당시 베이스를 맡은 정규 멤버는 없었다. 이들은 정도를 걸으면서 힘있는 기타와 드럼 연주, 보컬을 내세워서 스트레이트한 록 사운드를 구사했고, 인디 밴드 시절 몇 곡의 데모를 만들었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채드 크루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소규모로 공연을 펼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음악 생활을 시작한 이들에게 드디어 정규 데뷔 앨범의 기회가 찾아온다.
이름을 폴아웃에서 디폴트로 바꾼 이들은 지역 방송국이 주최한 대회에서 실력을 보여준 후 밴쿠버의 잠재적인 스타 밴드로 낙점받고 [Vancouver Seeds 2000]이라는 샘플러에 곡을 수록한다. 이 샘플러에 수록한 ‘Deny'가 라디오에서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들은 [TVT] 레이블과 계약을 맺는데 이곳은 나인 인치 네일스, 세븐 더스트, 노티 바이 네이처 등등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레이블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포용하고 있었다. 디폴트는 데이브 베네딕트(Dave Benedict)를 정규 베이시스트로 영입하고 채드 크루거를 프로듀서로 모신 후 2001년 10월 데뷔 앨범 [The Fallout]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으로 디폴트는 TVT의 베스트셀러 밴드로 자리잡았다.
디폴트가 TVT와 계약을 하기 전에 이들은 댈라스 스미스의 아버지로부터 2만 달러를 빌어 데모를 제작했는데 곧 그에게 돈을 갚았다고...로컬 밴드로서 활동하면서 기약 없는 미래를 기다렸던 이들은 성공한 신인 밴드로 이제 세계적으로 자신들의 음악이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 이미 캐나다와 미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디폴트의 앨범을 들어보자. [The Fallout]에서 채드 크루거는 8곡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또 한 명의 프로듀서로 그런지 계의 유명 인사 릭 패러셔(Rick Parasher)의 이름을 볼 수 있는데, 펄 잼과 앨리스 인 체인스의 앨범을 작업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던 사람이다. 릭 패래셔는 풋내기 디폴트의 음악을 프로페셔널하면서도 그들만의 색을 잃지 않게끔 도왔다. ‘두 번째 그런지 세대’로 명명되기도 하는 디폴트는 실버체어나 세븐 메리 스리 등의 밴드와 비교 당하기도 하는데 두터우면서 윙윙거리는 기타 연주와 탄탄하게 사운드의 베이스를 깔아주는 드럼 연주, 그런지를 생각나게 하는 댈라스 스미스의 보컬이 그 이유일 것이다. 참고로, 분노를 담아 내질렀던 그런지 영웅들의 보컬과 유사한 댈라스 스미스의 보컬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 역시 분노에 차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난 바닥을 치면서 아무 것도묻지 않는다’고 노래하는 첫 번째 싱글 ‘Wasting My Time'은 호소력 짙은 보컬과 함께 거친 기타 사운드로 디폴트의 강력한 사운드 일면을 보여주면서도, 부드러운 멜로디를 귀를 사로잡아 큰 인기를 얻었다. 실버체어의 ’Tomorrow'를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두 번째 싱글인 ‘Deny'는 거친 리프가 인상적인 곡인데 채드 크루거와의 친분 덕분에 그를 작곡에 참여시킨 곡이기도 하고, [Vancouver Seeds 2000]에 수록해서 이들의 이름을 알린 최초의 곡이기도 하다. 하드 록 스타일의 인트로를 들려주는 ’Deny'는 연신 가슴을 때리는 드러밍으로 에너지를 실어준다. 무하마드 알리의 딸이자 권투선수인 라일라 알리가 출연한 뮤직 비디오도 화제였고, 어쿠스틱 버전으로 만든 ‘Deny'는 스릴러 영화인 [스윔팬]에 삽입되기도 했다. 역시 채드 크루거가 곡 작업에 참여한 ‘One Late Night'는 간결하면서도 부드러운 연주에 그루브를 담은 곡이고, 스톤 템플 파일러트를 연상시키는 ’Seize The Day'는 신나고 흥겨운 록 사운드를 들려준다. 디폴트의 앨범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받는 ‘Live A Lie'는 피아노로 멜로디를 전개하면서 다른 곡들과는 차별성을 두는데 댈라스 스미스도, 그저 내지르기만 하는 보컬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가슴을 진동시키는 노래를 들려준다.
듣다 보면 몇몇의 밴드가 연상되는 덕분에 디폴트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획득하는 게 중요한 과제이겠지만 어쨌거나 디폴트는 21세기의 하드한 록 밴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갑갑하고 지루한 마음을 음악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싶다면 디폴트를 선택해도 무방할 것이다.


oimusic 2002년 12월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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