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Shadow Of The Moon
02 ) The Clock Ticks On
03 ) Be Mine Tonight
04 ) Play Minstrel Play
05 ) Ocean Gypsy
06 ) Minstrel Hall
07 ) Magical World
08 ) Writing On The Wall
09 ) Renaissance Faire
10 ) Memmingen
11 ) No Second Chance
12 ) Mond Tannz
13 ) Spirit Of The Sea
14 ) Greensleeves
15 ) Wish You Were Here
16 ) Minstree Hall (Bonus Track)
17 ) Possum's Last Dance (Bonus Track
Dancer And The Moon
Minstrels & Ballads
블랙모어즈 나잇이 1997년 발표한 데뷔앨범으로 일본에서만 30만장 이상이 팔린 화제작.
포근하고 서정적인 리치 블랙모어의 어쿠스틱 기타와 애미 헤슬럼을 연상시키는 캔디스 나잇의 청아한 보컬로 우리 정서에 꼭 맞는 서정적이고 정감있는 포크록 사운드의 진수를 담고 있다.
레인보우의 마지막 정규 앨범 [Stranger In Us All]를 끝으로 실질적인 일렉트릭 기타 연주를 끝낸 리치 블랙모어는 여성 보컬리스트 캔디스 나이트와 함께 블랙모어스 나이트를 결성한다. 황금 시절인 2기 멤버가 모여 화제가 되었던 딥 퍼플에서도 스티브 모스에게 바톤을 넘겨준 그는 전혀 다른 음악으로 팬들 앞에 나타났다. 감미로운 민요 멜로디와 어쿠스틱 기타를 이용해 제 2의 음악 인생을 본작 [Shadow Of The Moon]과 함께 시작한 것이다. 이 앨범이 발매될 당시 일본의 유명한 록 전문지는 '트로트+민요+포크=블랙모어스 나이트'라고 평가했다. 딥 퍼플과 레인보우 시절의 리치 블랙모어의 팬에게는 다소 의아한 변신이었지만 그의 특성을 완벽히 안다면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다. 몇 년 전 모 음반사에서 계약 때문에 발매를 했지만 음반 사업 자체를 취소한 덕분에 사장되어 버린 뼈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기존 음반 수록곡 이외에 두 곡의 보너스 트랙이 들어가지만 이제 와서 굳이 다시 발매를 한다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완성도만큼은 수준급으로 캔디스 나이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리치 블랙모어의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뛰어난 조화를 이룬다. 유럽의 민속 음악을 토대로 재구성한 곡들이 많고 르네상스의 명곡 'Ocean Gypsy'를 리메이크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No Second Chance'와 'Spirit Of The Sea', 'Wish You Were Here'가 최고다. 지금까지 발매된 블랙모어스 나이트 앨범 두 장을 소유한 팬이라면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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