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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 (토토) CD / Toto IV

레이블 : Sony BMG
바코드 : 8803581134698
출시일 : 2008/09/24
장르 : Art-Rock
상태 : 품절
판매가 : 0
할인가 : 0 원 (110)
수량 :
01 ) Rosanna
02 ) Make Believe
03 ) I Won't Hold You Back
04 ) Good For You
05 ) It's A Feeling
06 ) Afraid Of Love
07 ) Lovers In The Night
08 ) We Made It
09 ) Waiting For Your Love
10 ) Africa  
40 Trips Around the Sun
XIV
The Essential Toto [2CD]
평소 팝 음악에 조예가 깊은 언행으로 방송에서 많이 노출되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은 김구라씨가 직접 선정한 음반! - 거침없는 입담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개그계에서는 팝음악에 가장 조예가 깊은 개그맨 중 하나로 더 유명하다. 10대부터 꾸준히 팝음악을 들어온 김구라는 현재 예능MC, 라디오DJ, 시사평론가뿐만 아니라 팝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31년을 이어온 밴드의 전성기를 상징하며
어덜트 컨템퍼러리 팝록의 최고작으로 남은 걸작 「IV」

토토가 해산했다.
2008년 4월 5일의 내한공연 당시 ‘토토의 마지막 공연이 될 것’이라는 홍보문구를 보며 설마… 했다. 꾸준히 멤버가 교체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멋진 음악을 들려주던 그들이 설마 해산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런 의미에서, 공연 사실에도 시큰둥했다. 그런데 정말 토토가 해산해버렸다.
8월 초 토토의 오피셜 웹사이트(toto99.com)에 뜬 공지를 요약하면 이렇다; “31년동안 이어온 토토의 멤버들은 이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토토의 마지막 앨범 「Falling In Between」과 이에 이은 투어는 호평을 받았고, 투어 DVD ‘Falling In Between’도 마무리했다. 이렇게 최고의 순간에 밴드를 해산해서 다행이다. 물론 멤버들은 계속 음악 활동을 할 것이니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

31년…. 1978년 발표한 토토의 데뷔 앨범 「Toto」에서 시작한 긴 이력이다. 잠시 휴식을 갖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해산을 알린 지금 이 시점에서, 토토의 대표작 「IV」(1982)를 다시 듣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Rosanna'가 히트할 무렵이었나, 앨범이 발표된 이듬해 열린 그래미 시상식 무렵이었나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두 시기에 모두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분명하다. “어떻게 남의 앨범에서 세션이나 해주던 친구들이 모여서 밴드를 만들었는데 그게 이렇게 히트하는 건가?”, “토토 노래는 너무 완벽해서 재미없어.”, “그래미에서 여섯 개 부문 수상? 이것도 정말 우스운 일 아냐?”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말하자면 세션을 해준 아티스트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그 사람들이 모여서 밴드를 만들었다고 성공하는 게 좀 이상하다는 이야기였고, 세션으로 단련된 연주력은 인정하겠지만 덕분에 인간미가 없어보인다는 이야기였다. 그래미에서 이처럼 많은 상을 독식한 것에 대해서도 뭔가 부당해보였을 게다.

이런 이야기를 자꾸 듣다 보니 나 역시 선입견이 생겨 토토의 음악적 매력을 알아차리는 데에는 꽤 긴 시간이 필요했다. 밴드의 성공은 데뷔 앨범에 실린 밴드의 공식 첫 싱글 'Hold The Line'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토토의 노래가 울려퍼지게 된 계기는 'Rosanna' 때문이었다. 노래 가사야 이미 떠나버린 여인을 잊지 못하고 애원하는 내용이었지만 이 노래를 들을 무렵에는 가사를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아니, 가사가 귀에 들어오지 못한 어린 시절이라고 해야 맞겠다.) 어쨌든 음악만큼은 정말 매력이 철철 넘쳤다. 어느 한 구석 빠지지 않는 매끈한 연주와 보컬이었으니. 이 노래에 이어 밴드 최초이자 유일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 'Africa'가 차트 톱에 올랐을 때 이런 밋밋한 곡이 어떻게 1위를 했을까 싶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토토, 그러고 보니 토토의 밴드명이 일본의 변기 회사 이름과 같다는 것도 참 많이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까 싶었는데, 그거야 우연의 일치였을 뿐. 정확하게는 Toto라는 밴드명은 라틴어에서 온 단어로 ‘all-encompassing’(포괄)이라는 뜻이었다. 모든 음악 요소를 토토라는 밴드가 포괄한다니, 정말 멋진 이름이다.

멤버들은 잘 알려진 것처럼 각각 세션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스틸리 댄(Steely Dan), 실즈 앤 크로프트(Seals And Crofts), 소니 앤 셰어(Sonny And Cher), 그리고 특별히 보즈 스캑스(Boz Scaggs) 등의 앨범에서 뛰어난 연주실력을 과시한바 있다. 대부분 R&B나 어덜트 컨템퍼러리 성향의 음악이었는데, 그 영향은 이후 토토의 음악에서 고스란히 이어진다. 특별히 보즈 스캑스를 언급한 것은 밴드 결성을 주도한 키보디스트 데이빗 페이치(David Paich)가 보즈 스캑스의 걸작 「Silk Degrees」(1975) 수록곡이자 그래미 ‘Best R&B Song’을 수상한 'Lowdown'의 공동 작곡가이자 앨범의 수록곡 절반을 함께 작곡하며 앨범 프로듀서로도 활약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이런 탄탄한 기초가 있었기 때문에 토토가 출발부터 성공의 조짐을 보일 수 있었다. 데이빗 페이치는 함께 세션활동을 했던 제프 포카로(Jeff Porcaro. 드럼)와 함께 밴드 구상을 논의하면서 멤버들을 모았다. 그렇게 해서 모인 여섯 멤버는 데이빗 페이치와 제프 포카로, 바비 킴볼(Bobby Kimball. 보컬), 스티브 루카서(Steve Lukather. 기타), 스티브 포카로(Steve Porcaro. 키보드), 데이빗 헝게이트(David Hungate. 베이스)였다. 이 라인업은 밴드의 네 번째 앨범 「IV」까지 이어졌다.

토토의 핵심은 데이빗 페이치다. 그는 토토의 노래를 전담하는 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밴드의 음악을 지휘했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간간이 음악에 참여하긴 했지만 연주에 집중하는 쪽을 택했다. 토토의 첫 앨범은 'Hold The Line'이 싱글 차트 5위에 오르는 히트와 더불어 앨범 차트 9위에 올랐다. 이어 발표한 두 번째 앨범 「Hydra」(1980)는 데뷔작보다는 덜했지만 '99'의 성공을 바탕으로 앨범 차트 37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세 번째 앨범 「Turn Back」(1981)은 앨범 차트 40위를 기록해 그럭저럭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싱글 'Goodbye Elemore'와 'Turn Back'이 변변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소속 레이블 CBS의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히트 싱글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발표한 'Rosanna'는 이때까지 밴드의 최고 기록인 차트 2위까지 오르는 대 성공을 거뒀고 앨범은 영국과 미국에서 4위까지 올랐다. 이어 'Make Believe'가 싱글 차트 30위를 기록한 뒤, 마침내 토토는 데뷔 이후 최초의 싱글 차트 넘버원을 기록하는 'Africa'를 발표했다. 비록 소속사의 압력을 받긴 했지만 토토의 에너지를 한데 모은 「IV」는 밴드에게 엄청난 성공을 안겨주면서 토토의 최고 전성기를 상징하는 대표작이 된다.
단지 이것만이 아니었다. 싱글 히트와 앨범의 성공은 이듬해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무려 6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동시에 얻은 걸작으로 등극했다. 토토는 'Rosanna'의 성공을 앞세워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의 주요 부문을 비롯해 ‘베스트 편곡’, ‘베스트 보컬 편곡’, ‘베스트 엔지니어링’, 그리고 ‘올해의 프로듀서’를 수상했다. 1983년에 열린 그래미의 영웅이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조금 삐딱한 시선을 가진 경우도 있었지만, 이들이 이렇게 많은 상을 가져가는 데에 별다른 이견은 없었다. 'Rosanna'가 80년대 팝록을 상징하는 어덜트 컨템퍼러리 곡이라는 사실에는 만장일치였으니. 그래미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탓에 이들은 차분한 발라드 'I Won't Hold You Back'와 'Waiting For Your Love'까지 싱글 커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모든 싱글이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무려 다섯 곡의 싱글을 발표한 앨범이었으니 「IV」가 얼마나 대단한 사랑을 받았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지금 다시 들어보면, 토토의 네 번째 앨범 「IV」는 흠잡을 구석이 없는, 정말 멋진 앨범이다. 두 사람의 키보디스트가 깔아놓은 빨간 융단에 제프 포카로의 편안해보이지만 뛰어난 테크닉을 선사한 드럼, 그리고 스티브 루카서의 기타, 거기에 깔끔한 바비 킴볼의 보컬과 데이빗 헝게이트의 베이스가 활기차게 걸어가는 모양새를 갖췄다. 데뷔 초기에 데이빗 페이치가 전담했던 작곡도 이 앨범에서는 멤버들이 모두 참여해 각각의 특성을 밴드명처럼 포괄해냈으니, 성공할 수밖에 없는 앨범이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바비 킴볼은 'Make Believe'와 'We Made It', 그리고 'Africa' 등, 모두 10곡을 수록한 이 앨범에서 고작 세 곡만 리드 보컬을 담당해, 토토의 리드 보컬이라는 명함이 무색해졌다는 점이다. 거의 코러스 수준으로 내려간 그를 대신해 데이빗 페이치와 제프 포카로, 스티브 루카서 등이 리드 보컬을 담당한 것은 바비 킴볼의 이후를 암시한다. 결국 시간이 꽤 지난 1984년 무렵이지만 리드 보컬은 데니스 프레드릭슨(Dennis Fredrickson)으로 교체되었고, 바비 킴볼은 (후에 밀리 바닐리(Milli Vanilli)로 음악계 최고의 가짜 그룹 파문의 주연으로 등극하는) 프로듀서 프랑크 파리안(Frank Farian)의 협력을 받으며 파 코퍼레이션(Far Corporation)으로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IV」 이후 토토는 1992년에 제프 포카로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외에는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고 올해까지 데뷔한 이후 31년동안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갔다. 「IV」는 토토의 그 오랜 시간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앨범이면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앨범이다. 단 한마디로 요약하면; 「IV」는 토토를 상징하는 앨범이자, 팝록의 시대 80년대의 빛나는 걸작이다.

그들의 해산을 아쉬워하며
2008년 9월. 한경석


◀ 음악 칼럼리스트 김구라의 진지한 음반평 ▶

당시 세션계에는 기타에 스티브 루카서, 드럼에 제프 포카로가 뜨면 상황 끝. 그런 둘을 포함 그에 못지않은 뮤지션들로 구성된 팀이 바로 토토. 그 토토의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작품. 그래미에서 RECORD OF THE YEAR, ALBUM OF THE YEAR를 포함 시원하게 5개 부문을 싹슬이 했다. 'Africa'와 'Rosanna'는 언제 들어도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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