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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dre Lerche (손드르 레르케) / Phantom Punch

레이블 : EMI
출시일 : 2007/02/23
장르 : Indie-Rock
상태 : 품절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10)
수량 :
01 ) Airport Taxi Reception
02 ) The Tape
03 ) Say It All
04 ) Phantom Punch
05 ) Tragic Mirror
06 ) Face The Blood
07 ) John, Let Me Go
08 ) Well, Well, Well
09 ) After All
10 ) She's Fantastic
11 ) Happy Birthday Girl  
Two Way Monologue
모든 파워팝/멜로딕팝 사운드의 꿈의 앨범!
천재 싱어송라이터 '손드르 레르케' 새앨범 [Phantom Punch]


14세에 첫 곡을 작곡하고, 17세에 레이블과 계약 맺은 후, 19세에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수많은 인디팝 소년,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노르웨이 출신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손드르 레르케의 2007년 새 앨범.

그의 전매특허인
섬세하고 풍부한 포크 팝 어레인지와 뚜렷한 멜로디 훅이
마치 전기충격을 받은 듯 그대로 록 버전화된 앨범.

비치 보이스, 엘비스 코스텔로, 버트 바카락,
제프 버클리, 벡 등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잇는
노르웨이 출신의 새로운 스타 송라이터 탄생!

벡, 벨 앤 세바스찬, 피닉스, 수퍼그라스 등을 거친
프로듀서 토니 호퍼(Tony Hoffer)의 프로듀싱.

첫 싱글 "Say It All", "Phantom Punch", "John, Let Me Go" 등 팝적 감수성과 록음악 특유의 원초적인 쾌감이 조화를 이룬 최상의 파워팝 작품!

황홀한 안면강타
Sondre Lerche [Phantom Punch]


손드르 레르케(Sondre Lerche)는 노르웨이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무엇보다도, ‘천재소년’이다. 혹은 ‘-이었다’. 지금 그의 나이 벌써 24세. 그러나 아무리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더라도, 지금의 손드르는 목하 계속 계속 뻗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당분간은 이 힘찬 전진이 지속되리라 믿게 되는 것은, 새로운 앨범 [Phantom Punch] 덕분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특히 기존의 청자나 팬들에게는 상당한 충격 - 기분전환이 아니라면 - 이 될 방향성을 고른 듯 보였다. 14세에 첫 곡을 작곡하고, 17세에 레이블과 계약 맺은 직후 데뷔 앨범을 완성했으나 고교 졸업 때까지 기다리느라 정작 앨범 발매는 19세에 이루어졌으며, 그 다음 21세에 내놓은 두 번째 앨범으로 전세계적인 인정을 받기까지, 줄곧 그의 코드로서 읽혔던 것은 팝 분더킨트로서 택한 챔버팝/인디팝 싱어송라이터의 색깔이었다. 비치 보이스, 프리팹 스프라우트(Prefab Sprout), 엘비스 코스텔로, 콜 포터, 버트 배커락, 스틸리 댄, 제프 버클리와 벡(Beck) 등의 기나긴 참조 문헌을 보더라도, 그들과 같은 멋쟁이 대가 싱어송라이터에의 동경이 얼마만큼 본능적인지를 알 수 있다. (80년대 생인 그로선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조국의' 선구자들 아하(A-ha)를 좋아했다는 사실도, 그들이 비록 아이돌 그룹의 외양을 취하고 있었지만 실은 훌륭한 팝 그룹이었다는 것을 비틀즈 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상기된 리스트 중에서 프리팹 스프라우트 정도에는 비길 수 있을 것이라 추측하는 데서 어느 정도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특히 데뷔 앨범 [Faces Down]에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비쳐졌던 갓 출발한 신인으로서의 용납될 만한 미숙함(비영어권 출신으로서의 영어 가사가 그 대표적인 돌출점이었다지만)에 비해 그 다음 앨범인 2004년도의 [Two Way monologue]는 가사는 물론이거니와 작곡, 특히 그 편곡과 어레인지의 솜씨에서 많은 사람들을 곱절로 놀라게 했다. 전체적으로 들었을 땐 얼핏 예쁘고 내성적이고 섬세하게만 느껴지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몇 겹인지 알 수 없는 페스트리 층처럼 계속해서 거의 편집증적으로 다져 넣고, 쌓아 올린 그의 치밀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일부 몇 곡이 아니라 앨범 전체에서 거의 빠짐없이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은, 알고 보면 놀랄 만한 자신감과 야심의 발로였던 것이다. 물론 그 와중에도 어떤 경우든 소위 '훅'이라고 불리는 훌륭한 멜로디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였음은 두말 할 것도 없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 완성한 새로운 작품은 말하자면 방금 언급한 [Two Way Monologue]가 실은 원래 지금 이 앨범의 비정규 언플러그드 버전이었던 양, 아주 제대로 몰아붙이고 있다. 다시 말해 원래그의 나이또래가 애시당초 시도했을 법한 바로 그 '록' 사운드를 (이제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자세하게 따지고 들면 이 앨범 직전에, 그러니까 작년에 [Duper Sessions]라는 제목으로 정통 재즈 (쿼텟) 도전작을 내기도 했으니 그 앨범에 비교하자면 이는 훨씬 더 크고 깊게 도드라지는 사운드 상의 간극이라 하겠다. 천지개벽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애초의 손드르 레르케의 팬 농사는 그의 사려깊고 풍부한 포크팝/챔버팝 보석들에 기초하고 있었던 바, 이번의 이와 같은 변화는 거의 변절로까지 읽힐 수도 있겠지만, 그의 스타일을 장르화하지 않고 팝이라는 대전제 속에 자유롭게 방생한다면 그럴 때에야 비로소 '천재소년'은 주눅들지 않고 제 할 바를 다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정말 스타일에 무심한가 하면, 그건 또 아니 되올 말씀이다. 첫 앨범 제목 [Faces Down]이 현재까지 손드르와 동고동락하고 있는 밴드의 이름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Two Way Monologue], [Duper Sessions], 그리고 지금의 [Phantom Punch]까지가 모두 그들과의 협연이었다고 한다면, 스타일에 지배되지 않는 능수능란함이란 비단 밴드 리더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번에는 특히 '손드르 레르케와 페이시스 다운'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기재된 상태로 발표된 만큼, 밴드 유니트라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고 또 실제로 스튜디오에서도 파트별 녹음보다 밴드와의 원테이크 합주 녹음을 더 선호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수긍할 수 있다. 이번의 록 밴드 아이디어는 여러 경로를 통해 구체화된 듯한데, 그 중 하나가 2005년에 있었던 엘비스 코스텔로와의 투어였다. 자신의 영웅 중 하나를 바로 곁에서 목도하며 직접 그 '전설'의 한 자락을 현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무래도 아직 창창히 젊은 그를 엄청 자극했음에 틀림없다. 더군다나 코스텔로 역시 탁월한 싱어송라이터일 뿐만 아니라 손드르와 마찬가지로 각종 스타일 상의 변화와 실험을 그것도 완성도를 동반하여 착착 앨범화하여 과잉으로 점철된 1980년대를 그나마 견딜 만한 시대로 만든 뮤지션 중 하나가 아니던가 말이다.

손드르를 유명하게 만든 지극히 섬세하고 풍부한 포크 팝 어레인지와 뚜렷한 멜로디 훅이 마치 전기충격을 받은 듯 그대로 록 버전화한 이 열 한 곡을 듣고 있는 심경은 그러나 복잡하거나 당황스럽기 보다는 오히려 산뜻하고 훨씬 더 명료해진 느낌이다. 물론 듣는 모두가 그럴 거라는 보편적인 반응은 결코 아니리라 생각한다. 내성적이고 핸섬한 천재소년의 흔적이 끈질기게 가슴에 애틋하게 남아있을 경우, 이번의 이 '록 키드' 손드르는 아무리 봐도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갑자기 삐딱해진 남동생을 옆에서 무력하게 지켜보는 것처럼 그저 놀랍고 안타깝기만 할지 모른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왠지 모르게 이 음반에는 삐딱함보다는 훨씬 정격적이고 직선적이고 대놓고 진실을 말하는 솔직함이 계속해서 느껴진다. "원래 마땅히 그래야 하는 상태에서 단 1초도 더 늘이지 않았다"고 한 손드르의 말이 어찌나 가슴에 와 닿던지, 이 노래들에는 정말 군살이라곤 귀를 씻고 들어봐도 없다. 이전까지 다소 곡 전체에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다고 생각되었던 '훅'도 이번에는 확실히 자리 배치가 정리되어 있어, 그렇게 요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나면 더 바라지 않고 싹 물러나는 모습, 그 치고 빠지는 모양새가 거의 황홀할 정도이다. 모든 파워팝/멜로딕팝 사운드의 꿈의 앨범이랄까, 일단 만든 자의 입장에 한정하면 그는 이번에 하나의 작은 '완벽'을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적 전설 같은 것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핵심을 꿰뚫어낸 당대의 완벽 말이다.

그리고 이 앨범이 (필요이상으로?) 조숙한 전작들에 비해 훨씬 원초적인 기쁨을 이처럼 가져다 주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그의 실제 나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을 채택한 덕분이 아닐까 하는 근거도 있다. 아무리 14세 미성년으로서 어른들 카페에서 노래하며 실력을 다지고, 클래식 기타 수업을 힘겹게 따라가며 코드 익히다 브라질선생이 한 자락 귀띔해준 보사노바의 매력을 본능적으로 캐치하는 등의 그의 천재소년 자질을 강조한다 해도, 그는 어쨌든 십대 후반 혹은 이십대 초반의 아직은 요령부득 젊은이인 것이다. 인생에서 젊음이란 아무래도 수렴 보다는 분출의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 같은 중늙은이의 속 좁은 편견일지 몰라도(쿨럭), [Phantom Punch]에는 정말 원초적인 쾌감이 있고 그것은 록 특유의 스트레이트함이 그의 재론의 여지 없는 재능과 만난 가감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디스코와 펑크가 마치 볼트와 너트처럼 딱딱 맞아 들어가는 타이틀곡 [Phantom Punch]의 코러스나, 이 앨범의 얼굴이라 할 [Say it All]의 코러스(근래 접해본 훅 중 단연 최고다)는 어디 고유 상표로 등록해놓고 다른 사람이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고 싶은 이상한 생각도 든다(요즘 표현 '완소'의 말뜻에 가장 가까운 느낌이랄까). 그 뒤를 따라 [Face The Blood]에서 [John, Let Me Go], 그리고 [Well Well Well]로 이어지는 10분이 채 안 되는 트리플 액션은 거의 원투어퍼컷의 확실한 마무리 3종 펀치세트이다. 팝송으로서의 이 앨범에는 거의 2등급이 없는 것 같다고 해야 할지, 맨 끝 곡인 [Happy Birthday Girl]조차도 실험적인 척하면서 끈질기게 귀에 따라붙는 팝적인 근성을 발휘한다.

아직도 그는 (오슬로도 아닌) 고향 베르겐도 음악적으로 훌륭한 곳이라며 유럽이나 미국의 음악적 대도시를 외면하고 있을까. 뭐 그러면 또 어떻겠는가. 그의 지정학적 위치와 상관없이 [Phantom Punch]가 이 정도라면 다음 그의 도전은 더 흥미진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넉 장밖에 되지 않는 그의 디스코그래피 내에서 다종격투기 선수마냥 스타일 섭렵의 징후는 이미 짙게 읽히는 바(다시금 엘비스 코스텔로가 상기되는 지점), 그것도 다 젊을 때 해보는 거지 하는 나의 못난 선입견과는 별도로, 다른 누구보다도 그라면 어설프게 단순히 이 장르 저 장르를 찝적거려본 것만으로 만족하는 일부 스타일 편집증자와는 분명 다른 행보를 보여줄 거란 믿음을 갖게 되는 건 비단 나만이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Phantom Punch]의 프로듀서는 벡과 벨 앤 세바스찬, 피닉스, 수퍼그라스 등을 거친 토니 호퍼(Tony Hoffer). 페이시스 다운의 멤버는 기타에 카토 오들란드, 드럼에 울라 루드빅 크루거, 베이스에 모튼 스카게, 그리고 기타와 보컬에 손드르 레르케임을 밝힌다. (노르웨이어, 생소할 뿐만 아니라 어렵다...)

070216. 성문영.

P.S.
은밀히 알아본 결과 따르면 현재 손드르는 [Two Way Monologue] 시절 만난 자국의 모델 겸 여배우와 1년 반쯤 전에 결혼하여 그녀가 있는 뉴욕과 자신의 고향 베르겐을 오가는 반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자료 제공 : EMI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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