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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 (CK) CD / Walking Through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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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 Road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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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 8809051662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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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 2015/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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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락/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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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 품절 |
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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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 원 |
할인가
:
9,700 원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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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erendipity
2.Let It Rain
3.Dear My Baby
4.Don't Give Up
5.Cry In The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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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 속에 느껴지는 소중한 감정들을 스케치한 씨케이의 첫 EP [Walking Through Time]
Serendipity로 무한반복이 가능한 감성 소프트 록을 선보였던 씨케이의 첫 번째 EP이다. 앨범 타이틀은 [Walking through time] 세련되게 다듬은 다섯 곡의 아름다운 Rock이 수록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Serendipity에서 선보였던 첫 눈 같은 맑은 감성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첫 앨범인 만큼 그가 걸어왔던 그간의 삶과 그 삶의 시간들 속에 느껴온 다양한 감정들을 폭 넓게 담아내고 있어 뮤지션으로써 씨케이의 내면을 한층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길잡이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첫 곡은 씨케이의 첫 싱글이었던 Serendipity의 Remix 버전으로 우연히 만난 운명적인 상대에 대한 정열을 밝은 분위기에 담아 노래한 소프트 락 곡으로 후반부 솔로에 코러스 추가, 선명한 사운드 보정 등 원곡의 확장반 성격을 갖고 있는 언제 들어도 바람이 스치듯 기분 좋아지는 곡이다. Let it rain은 앨범에서 가장 감성적인 트랙으로 인트로부터 어쿠스틱 분위기로 시작해 빗속을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것 같은 건반 진행에 맞춰 이별을 고하고 떠나간 연인에 대한 아픔을 처연하게 노래하는 90년대 슬로우발라드 형식의 곡이다. 중반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현악 스트링 이후 수려한 기타솔로가 등장하는 순간은 건스앤로지스를 연상시키듯 극적이며 당장이라도 세찬 빗속을 끝없이 달려가 사랑한다고 사랑했다고 다시 한 번 후회 없이 외치고 싶어지는 곡이다. Dear my baby는 얼마 전에 새 생명을 얻은 씨케이의 벅찬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어쿠스틱 기반의 곡으로 씨케이가 사랑해마지 않는 To be with you의 감성을 닮은 따스한 트랙이다. 아가의 환한 웃음소리를 귓가에 들으며 노래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그 노래 가사처럼 ‘니가 있어 완전해진’ 세상에 대한 어떠한 의심이나 티끌 하나 없는 완벽한 마음이 담겨있다. Don’t Give Up은 희망이 넘실대는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기타리프로 시작하여 어떠한 것에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루어 내겠다는 내용의 밝은 하드락 사운드로 Verse2의 Shut it out! 외침과 한 음 한 음 유연한 기타플레이, 희망찬 코러스와 함께 의지가 느껴지는 힘 있는 보컬의 매력을 잘 담아낸 곡이다. 마지막 곡 Cry in the water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비장한 제목처럼 주로 밝은 감성의 이번 EP에서 가장 어둡고 하드한 분위기의 곡이다. 그 제목처럼 헤아리기 힘든 고통스러운 순간들에 대해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탁하게 조율된 씨케이의 아픔이 담긴 목소리로 진지하게 그리고 있다. 더불어 리듬파트의 잔잔한 서정성 위로 터널을 통과해 빛이 쏟아지는 것 같은 몽환적인 일렉기타 리프가 더해져 슬픔과 위로, 승화된 희망을 함께 그리고 있으며 선 굵은 기타솔로가 나오는 순간엔 모든 아픔이 끝나고 천국에서 행복하게 영면하기만을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다. 이 곡은 세월호 추모곡이다.
이번 EP의 곡들은 전반적으로 하나의 어떤 장르에 갇혀 있기보다는 8, 90년대를 기반으로 하여 좀 더 열린 공간으로 다양한 장르의 감성들을 수혈하고 녹여내어 완성시킨 모던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질감은 풍성하고 깔끔하다. 곡들을 하나로 통일감 있게 완성시키는 연결고리는 감성가이 씨케이의 목소리! 그 목소리란 바로 의지와 위로가 느껴지는 따뜻함이다. 그의 목소리는 따뜻하다. 그는 하나의 빛을 바라보며 끝없이 달려가는 아이 같다. 다른 길은 거의 돌아보지 못했던, 한 길만을 쭉 걸어왔던 그러한 목소리이다. 또 하나,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8, 90년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모던한 락 사운드를 들으며 그가 그간 들어왔고 사랑해왔던 음악들을 짐작해 볼 수 있는데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는 역시 Rock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의 음악 안에는 부활도 넥스트도 있고 Mr. Big도 있고 에어로스미스, 건스앤로지스도 있고 지금은 사라져버린 지난 시절의 소리들도 현 인디, 오버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의 감성도 있다. 오랜 시간 사랑해온 Rock의 여러 맥락과 감정들을 본인이 일관되게 추구해왔던 목소리 안에 함께 녹여낸 이번 EP는 씨케이의 음악과 사람에 대한 사랑, 정체성의 고백일 뿐 아니라 그가 앞으로 펼쳐갈 음악 여정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소중한 첫걸음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다. 앨범타이틀 제목처럼 그는 지금 수많은 감정의 시간들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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