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꾸준한 거리 음악 활동을 해온 싱어송 라이터 이정구. 그가 풀어낸 소소한 그의 이야기는 또 다른 정서의 공감을 주는 첫 EP 앨범 [이래지고]
어쿠스틱 기타 위주의 화려하지 않은 편곡으로 풀어낸 그의 화려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 보자. "열무김치찌개"는 음식을 소재로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에 대한 잔잔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타이틀곡인 "이래지고"는 한 남자가 자신에게 하는 이유 없는 푸념이다. 그러한 그의 단순한 푸념은 왠지 모를 씁쓸함과 동질감을 준다. "파도"에서는 지나간 이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이 아닌 덤덤한 정서를 가볍게 이야기한다. "낮술", 한잔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