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Intro-또 다른 시작을 기다리며
02 ) Stay
03 ) The day
04 ) 사랑
05 ) Get it up
06 ) 그대안의 블루(Slow Jam Mix)
07 ) 다시는
08 ) 빠삐(상상속으로의 여행)
09 ) 난
10 ) My frist love
11 ) 널 사랑한 내가
12 ) 사랑합니다
13 ) Falling
14 ) Oh my love
15 ) 가슴앓이
16 )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1집 소원
김현철에 의해 발굴되어 영화 [시월애](2000)의 사운드트랙에서 ‘I'm Crying’을 들려주면서 시선을 끌었던 지영선은 이듬해 1집 [소원]을 통해 정식 가수 신고를 했다. 혼성 듀오 ‘한마음’의 양하영의 솔로 히트곡 ‘가슴앓이’의 리메이크는 양하영 버전을 기억하는 기성세대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냈다. 사실 1981년 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그의 가창력은 인정받을 만 하다. 가창력 뿐 아니라 보이스 컬러 또한 원숙미가 배어나온다. ‘가슴앓이’, 그리고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의 리메이크는 그런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들이다. 그와는 인연을 지닌 김현철에게 ‘빠삐(환상 속으로의 여행)’을 바친데 이어 이소라의 목소리가 함께 실렸던 김현철의 ‘그대 안의 블루’를 소울맨과 함께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음반시장의 주축인 10대들을 타깃으로 삼기보다는 음악적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점은 돋보이지만 창작곡보다 리메이크의 비중이 큰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위의 곡들 외에도 존 레논의 ‘Oh My Love’, 르블랑 앤 카(Le Blanc And Carr)의 ‘Falling’ 등의 리메이크 버전이 들어있는데 자기 색깔이 확실히 담겨있긴 하지만 원곡의 벽을 넘는데는 힘에 부친 듯 하다. 하지만 우리 곁에 지영선처럼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있다는 사실은 큰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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